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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좆소 외노자 연대기

파타이외노자(184.22) 2023.04.13 02:47:41
조회 4752 추천 24 댓글 14

안녕 좆소갤러들아 개드립에서 좆소갤럼들 훈훈하게 정모하는거 보고 이 갤러리의 존재를 알았다.

몇개 글을 봤는데 다들 다이나믹한 좆소 생활을 하고 있길래 나도 몇자 끄적여 볼려고 기어와봄

사실 밤 12시에 대표한테 카톡와서 좆소력 자랑할려고 와봤다. 



하여튼 나는 로얄좆소갤러는 아니고 살짜쿵 브라만의 삶을 즐기기긴 개뿔 중견의 탈을 쓴 좆소에서 고혈을 빨렸다

다들 흔히 알고 있는 캐릭터 빵 만드는 기업에서 2년정도 일을 했다.

나는 빵만드는건 아니고 그 기업 브랜드들에 들어가는 포스 시스템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있었는데 이게 빵가게가 6시~22시까지 운영을 하닌깐 

그 사이에 결제안되면 바로 나한테 전화왔음. 기본적으로 콜센터 직원들이 있는데 콜센터 직원들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시스템상 에러가 뜨면 바로 연락이 오거든

그래서 365일중 200일 정도는 점포에서 오는 모닝콜로 일어나는 생활을 했음.

그 기업 브랜드 점포를 전부 담당했으니 대충 1500개정도 됐다.



그런 지옥같은 생활 하면서 이제 한창 코로나 때 대한민국에 딸배 바람이 불 때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

기업 자체적으로 배달 시스템을 도입해서 모든 어플, 전화주문, 인터넷 사이트 주문을 포스에서 처리한다는 발상이였지

이떄부터 지옥의 나날이 시작됨



배달 어플 하나 안되거나 페이코,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결제 수단이 에러가 나면 점포에서 '아잇 싯팔 돈 받아야되는데 결제가 안된다구욧!!' 라는 꼴이 일어남

아무리 걔네 서버가 문제라고 점주들한테 설명해도 점주들은 알빠노 시전하고 빨리 고치라고만 얘기하고 

새로운 시스템 박아넣으니 당연히 영업 오래한 점포에서 윈도우 98로 돌아가던 포스들로 시스템 굴리다가 어느 순간 김첨지 아내마냥 싸늘하게 식어버림

그래서 '이거.. 포스가 너무 낡아서 새로 사셔야될거같은데요..' 하면 바로 무협지에서 나오는거처럼 갈!!!!!!!!!!!! 이라는 대답만 들려옴

그럴 수 밖에 시발... 신형포스가 3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인데



그렇게 코로나 기간동안 모든 양기를 빨리며 운동으로 다져진 몸은 살이 빠지긴 개뿔 시발 매일마다 술마시면서 언제 연락올까 부들부들 떨다가

점포 폐점시간되면 그떄야 잠이듦 이때 1개월에 1kg 씩 벌크업하면서 10개월만에 10kg 찜



팀장한테 혼자 도저히 이거 업무 감당이 안된다고 부사수 뽑아달라고했는데 1년뒤에 뽑아줬다. 나 퇴직할 때

저 시기에는 도저히 제정신이 아니고 얼음검든 고길동같은 점포 짬밥 10년 이상된 점주들한테 존나게 시달림

그래서 이 시기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봄

이 직장이 첫직장도 아니였고 다른 회사 두곳에서 3년 경력 쌓고 간거였는데 도저히 못버티겠더라



그래서 결국 사직서 제출하고 끝맺음은 좋게하고 싶어서 새로 입사할 사람 기다리면서 인수인계서 작성함

그 기간이 6개월이였음 그 사이에 콜센터 자동화 시스템 프로젝트까지함 



새로운 희생양이며 정신과 VIP가 될 예정인 친구를 2개월 정도 인수인계 진행함



대망의 퇴사 3일 전 



그래도 매일같이 9-6로 근무시간 꽉 채우고 퇴근했는데 팀이 담당하던 콜센터 자동화 프로젝트 막바지 였음

그래서 3일동안 팀에서 1명씩 시스템 점검하면서 당직서야된다고 얘길 하는걸 들었음



뭐 그래서 알빠노? 난 3일 뒤 퇴사하는데 하면서 이제 퇴근할려 하는데 2년 근무기간동안 내가 한 업무성과 다 지껄로 탈바꿈시키면서 사내정치하던

40대 과장놈이 "아 그럼 우리 OO씨 퇴사하기 전에 당직도 경험해봐야지" 라고 하는 소릴 들었음

난 뭔 개소린가 하고 짐싸고 퇴근했지



근데 이 미친 과장선생님께서 "OO씨 어제 내 말 들었지? 내일 당직 수고해줘" 라고 하더라

그 때 2년동안 그냥 실실 웃고 트러블 안만들고 회사생활 하다가 처음으로 한마디 했음

"싫은데요" 과장이 2년동안 시키는 일 거절하는거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벙쪄하더라 팀원들 앞에서 쪽팔렸는지 탕비실 데리고가서 얘기 시작함



"OO씨 팀으로서 같이 프로젝트 했잖아?"

"근데 팀이 다들 당직하는데 그냥 간다고?"

"이렇게 책임감 없는 사람이였어?"



이때 대한민국 기업과 회사원에 대한 끝없는 혐오감이 생김



"저 내일모레 퇴사해요"



이 말 한마디 하고 그냥 퇴근함



그리고 퇴사전까지는 협업부서 사람들이랑 거래처 사람들한테 인사하러 다니면서 밖에 싸돌아다녀서 과장 얼굴 안봄




이후 대한민국 기업과 기업문화에 끝없는 혐오감이 생겨 3개월 뒤 태국으로 감


저축해둔 돈을 태국에서 2년동안 남김없이 탕진잼 탕진잼 써버리면서 생활함



이제 금전적 위기감을 느낀 나는 들어서면 안 될 길을 걷게됨 








태국 회사생활 썰풀려고 글쓰기 시작했는데 태국 온 이유 설명하려다가 너무 길게 써버렸네 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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