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인ADHD로 병원 다니는데
확실히 병원다니고 진료받으니
여러방면에서 좀 달라졌다
예전에는
1. 매번 멍때린다는 소리 들었고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못해서 군대에서 고참 멱살잡은적도 있다
(11개월 차이나는 고참)
알바 인생만 갔고 갈굼 한다 싶으면 닥 추노
시험칠때도 밀려써서 망친적도 꽤 있고
그로인해 자신감 자존감 떨어짐

친한 형님이 묻더라고
진짜 니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고
정신과 가서 진단 함 받아보자
니가 취한 일련의 행동들 문제투성이다
앞으로 그렇게 살다가는 안그래도 인생 하류인생인데
인생 나락 간다 병원 알아보고 상담해라
그래서 여러 진단 받은 결과
ADHD 라고 하네
(두가지 형태가 있는데 집중장애 형태와 과잉행동하는 형태 중에 전자라드라)

여튼 정리정돈 잘 안되는거랑 나를 가꾸는거 빼곤
웬만하면 다 고쳐졌다
저 위의 상황들의 사이드이펙트라 할수있는 자신감 떨어진것도 어느정도 상쇄시켰고
이것도 33세때 치료 받기 시작한거라서 ㅋ 완화도 한계가 있긴 한데
치료 시도안한거보단 낫다드라

일하면서 칭찬도 많이 받고
일못한다고 짤리지도 않고
갈굼받는 빈도도 줄었다

이걸 청소년기에 치료 받았으면 효과도 더 컸을거고
뭔가 해내서 자리 잡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