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중붕이임.

본인은 홀어머니에 대학다니는 동생놈 하나 있는데,
어머니 편찮으시고 동생놈 대학 학비, 얼마전 어머니 수술하셔서 더욱 더 경북 떠나지도 못하고 인문계나와서 대학 진학 포기하고 ㅈ소 공장에서 8년차 일하고 있음.

교대근무는 아니고,
만성 인력부족때문에 1명이서 2-3인분 하다보니 일할께 별로 없어도 매일 야근, 주말 특근이 있는 곳임.

단순조립 공장인데 반장, 사장새끼가


아버지 돌아가셔서 3일 못나온 24살에게 "3일 놀다 왔으니 이번주 토일 풀로 일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쳐하더라 ㅅㅂ

아버지 보내드리고 온 사람한테 뭔소리인가 싶어서 어안이 벙벙했다. 당연히 당사자는 빡쳐서 그만두겠다고 하고 나가는데 얼탱이 없던건 사장이랑 반장이 들으라는 식으로 아버지 보내드리라고 보내줬더니 일하는 열정과 개념도 장례식하고 왔냐는 식으로 얘기함.

공장내 유일한 20,30대 3명 중 이제 2명 됨.
(한분은 부모님이 남기신 빚때문에 참고 일하는 36살 형)

이 새끼들이 더 악질인건 이 24살 친구가 공고 졸업하고 왔는데 우리 공장 산업체 안되는데, 산업체 된다고 꼬시면서 매년 입대한다고 그만둔다하면 산업체 해주겠다고하면서 붙잡아두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안해준게 4년

핑계 몇개 얘기해주면
"산업체 심사 중인데, 너가 입사기간이 짧아서 좀만 더 일하고 있어라", "최저임금 받으면 산업체 기준이 높아서 안되니까 될때까지만 조금 덜 받자"같은 핑계

진짜 나도 평범한가정 무난했으면
신고하고 제보하고 추노했을텐데, 그만둘려는 찰나에 어머니 수술하시고 내 인생도 ㅈ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