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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메세지 감사하다
공감받고 딸딸이치는 것 같아 적는게 썩 내키진 않지만 그래도 후기를 적는게 게이들을 위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적어본다.
또 내 성격상 게을러서 뒤로 미루면 안적을 것 같기도하고.
간단한 회사소개
일단 회사가 가좆같은 회사임(실제로 가족경영)
주6일 / 7시부터 5시까지 일함 / 오전에 30분 쉬고 점심 1시간 쉬고 끝
일 힘든 편에 속함 (4년차인데 20명은 바뀐듯)
복지-1년에 상여금 100, 휴가3일, 휴가비 30
일단 어제 이후로 답장이 없어서 출근하긴 했음.
출근이 7시라 6시 2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30분에 출발하는데
그런데 출근하자마자 "오늘 카톡 못봤어?"
????
하... 씨발... 그냥 그 자리에서 카톡 확인하고 전 직원 다보는데서 한숨 존나크게쉬고 눈질끈감음(주위 눈치 볼 상황이아니고 찐텐나옴)
그러니깐 목소리깔면서 사무실에서 이야기하자 입갤
녹음 키고 감 , 47분의 이야기를 다 들려줄 수 없으니 짧게 요약해서 작성해봄
이사 : 왜 그렇게 화가 나 있어?
나 : (씨발) 아니 이게 지금 맞는거냐? 답장이 어제 오후 4시부터 없다가 출근할 때 다되서 카톡하나 남겨서 오늘 쉬라는게?
이사 : 내가 어제,오늘까지 계속 생각해봤는데 오늘은 도저히 내가 얘기할 기분이 아니라서 오늘 쉬라고 했다.
나 : 그걸 아침에 카톡 하나 보내는게 예의도 아니고 웃긴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사 : 내가 톡을 보고 나도모르게 화가나서 답장을 못했다(화가 날 일인가? 내가 화가 나야되는 거 같은데)
연차라는게 회사의 규정이 있는거다. 쉬고 싶을 때 다 쉬고 이러면 다른사람도 쉬고싶고, 그리고 회사에 무리가 있다.
나 : 한 사람이 빠지면 다른 사람이 무리가 되는 건 당연한거다. 그건 회사가 커버해야 되는거고 다른 직원들도 배려해줘야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충분히 회사의 입장에서 배려해서 오늘 쉬겠다고 한거다.
이사: 회사의 규정은 금,토,월은 못쉬게 되어있다 - (이딴소리 들은적도 없고 방금 쳐만듬, 조금 더 바쁜건 맞음)
나: 그러면 이사님은 왜 토요일 오후12시에 매일 먼저 퇴근하냐, 김실장은 토요일에 쉬고 다른 사원들도 월요일에 쉬던데?
이사: 나는 이 회사 들어 올 때 그렇게 약속했다, 김실장은 다른 파트고, 다른 사원은 그만둘 사람이라 쉬게했다.
나 : 나도 회사들어 올때 연차 쓰겠다고 서로 합의보지 않았냐 . 연차는 근로자의 권리다. 회사사정이 그걸 뛰어넘을 수 없다.
이사 : ㄴㄴ 규정이 더중요함, 회사에 무리가 됨, 회사를 배려해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음
나 : (그러니깐 씨발) 아니 근로자의 연차가 더 우선시 된다니깐? 왜 내 입장은 배려안해주고 회사 입장만 배려하냐
사실 나는 그냥 월요일날 쉬겠다고 통보하고 쉬어도 된다. 그리고 실제로 월요일날 이사님도 쉬고
다른 직원들도 쉬지 않았냐 회사가 안돌아가는게 아니지 않냐
나 작년에 연차 3개썼다. 회사생각해서(사람이 없었음)
이사 : ....
나 : 진짜 개같이 일하는데(실제로 화나서 개같이라고함) 이런 기본적인 것도 안되있고 고칠 생각도 없으면 누가 이런 회사 다니고 싶겠냐.
맨날 나한테 회사의 비전, 미래 이야기하고 10년뒤 이야기하는데 말이 안되는 소리다
이사 : 그런것 까지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다. 노력해보겠다.
나 : 이건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바꿔야되는 문제다.
이사 : 너가 쉬고싶을 떄 쉬겠다고 하면 회사의 질서가 무너진다. 지금 내가 질서를 만들고 연차를 쓸 수 있게 사람을 계속 뽑고 있는 중이지 않느냐.
나 : 다들 엄청 힘들게 일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것도 안되있으면 누가 회사를 오래다니겠냐. 이런게 먼저 되어야 오래 일할 사람이 구해지고 회사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는거 아니냐 상식적으로 , 지금 현재 회사 상황만 봐도 사람이 계속 바뀌고(작년 이번년 10명바뀜) 그만두는데 뭐가 문제인 것 같냐
이사 : ...
회사의 규정.... (도르마무 입갤)
-------생략-------
이사 : 생각해보겠다.
나 : 다음달 그 다음달도 월요일날 쓰겠다고 이야기 할 것 같다. 몸이 너무 힘들다 이틀 연달아서 쉬고싶다.
이사 : 다른 직원들이랑도 얘기를 해보고 연차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봐야 될 것 같다.
오늘 내가 아침에 쉬라고 늦게 답장을 준거는 잘못한 것 같으니깐 오늘 쉬던지 내일 쉬던지 마음대로해라
나 : (하... 씨발) 이 문제에 대해서 좀 생각해보고 다시 얘기 나눴으면 좋겠다. 일단 오늘은 회사도 널널하고 서로 마주보고 일할 분위기도 아닌것 같으니 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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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음에 나오는 얘기 들어보고 좆 같으면 연차 15개 나 쓰고싶을 때 통보하고 다 쓸 예정
나 못 짜르는거 알고, 내가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 당당하게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솔직히 좀 슬프다. 회사 생각해서 진짜 개같이 일하고 몸 아파도 참고 일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장(이사 장인)은 나보고 매일 웃으면서 같이 잘해보자면서 10년뒤를 이야기하고 있고. 가끔 주는 간식을 잘챙겨 주는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20년일한 부장님도 연차 하나도 못쓰고 있고, 앞에선 말은 못하고 맨날 나한테 불평하고.(그래서 내가 총대매서 얘기하는 것도 있음 부장님 연차 쓰게 하려고)
빚도 많아서 일은 해야되고, 자발적퇴사는 나만 손해보는 거라서 혹시나 짤리더라도(그럴일은 없음) 3개월치 받고 나가려고 생각
읽어줘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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