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애는 미팅건이랑 아무 연관도 없는데

팀장님이 나 말벗이라도 해주라고 반강제로 같이 내보냄..

출발하기 전부터 걱정부터 앞서는게

왕복 3시간 거리를 24살짜리랑 뭔 말을 하면서 보내노..

까놓고 내가 32살인데

팀장님이 나랑 신입이랑 엮어줄라는게 보이거든

전부터 자기 카드 주면서

신입이랑 커피 사오라고 안하던짓 하지않나

회식때 옆자리로 유도하질않나

솔직히 난 어린여자 만날 능력도 외모도 안되고

거의 10살차이는 선 넘었다고 생각해서 관심 안줬는데

애초에 여자애도 나 불편해하는게 다 느껴짐

이상태로 월요일에 외근 다녀오는데

옆에서 허리 꼿꼿이 세우고 아무말도 안하길래

나랑 있을때는 핸드폰 해도 되고 편하게 있으라니까

괜찮다고 하더니 20분 정도 지나니까

조수석에서 싸가지 없게 폰 만지작하더라..

그러다 눈치보이는지 슥 집어넣는데

뭔 말이라도 해야할것같아서

요즘 일 하는거 어떤지 물어봐주고

처음 들어왔을때 나 일 했던거 말해주는데

관심 별로 없어하길래 걍 노래 소리 키우고 닥치고 운전함

30분 정도 대화 끊기니까 더 어색해져가지고

진짜 팀장 죽이고 싶었음

업체 미팅도 원래 2시간짜리 최대한 짧게 끝내고

돌아올때도 쭉 밟아서 1시간 거리 40분컷함

중간에 무슨 대화 했는데 의미 없는거여서 기억도 안남

시발 나이 먹고 왜 이렇게 여자랑 대화를 못하겠지?

모솔은 아닌데 나이에 비해 경험 많이 없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