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인데 인생이 정말로 무너진듯

25살인데 인생이 정말로 무너진듯앱에서 작성

ㅇㅇ(220.79) 2023.05.22 00:26:10

조회 426 추천 0 댓글 12

내 인생이 망한 건 딱 18년도 12월 인듯

그냥 수시로 인하대 가려는 거 우연히 재수를 한 거?

집도 가난했는데 왜 나는 그렇게 고려대를 가고싶었는지 모르겠음

재수 실패하고 군대에서 크게 다쳐서 지금까지 은둔생활중임

가족도 의절하고 타지에서 알바만 하면서 지내는 중

인생에는 절차와 보편적인 루틴이 있자나

10대에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공부와 사회성을 배우고

20대 초반에는 대학가서 어울려서 동아리, 학교생활, 인턴을 통해 사회 직전과 술에 대해서 배우고

내가 굳이 선택을 안해도 방향만 따라도 행복하거나 어떤 걸 해야할지 감이 왔는데

타지에서 5년동안 누구랑 대화도 못하고 여자랑 자보지도 못하고 혼자만 있으니까 모르겠음

뭘 원하고, 뭘 해야하고, 어떤 걸 추구하고, 어떻게 사는게 맞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나는 여자도 아니라 남자중에 나를 도와줄 사람은 없고 성격도 알바하면서 느낀건데 나만 배척됨

오래 혼자있었으니 이제 완전히 내 또래랑 성격이 멀어진거지

술, 클럽, 연애, 친구 전부 다 실패했다 해보지도 못했어

내가 대학에 갔다면 펼쳐졌을 20대 초중반의 삶도 너무 아깝고

솔직한 마음으로 다 그만두고 싶은데 청년 고독사 유튜브 영상 보니까 집주인한테 피해줄 거 같고

왜 내 인생이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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