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5월에 퇴사박고

이대로 더 나이먹기 전에 유럽이나 한 번 돌고 오자 마음먹고 

현금 4백 얼마 있는 걸로 뱅기깝 왕복 110만 유레일패스 3개월 190만 제하고 백 몇만원 들고 유럽으로 3개월 배낭여행 갔었다

맥주 좋아해서 유럽 맥주 다 처먹고 오는게 일단은 목표였다

개인적으론 폴란드 여자가 원탑으로 이뻤다

여튼 그렇게 여행 시작하고 외국에선 취업활동 보고 하는 사이트에 아예 접속조차 불가능 하니깐 수를 하나 낸게 원격접속 이었다

vpn으로는 한국 서버가 없는데다 찾는게 더 빡세서 걸렀지

그당시엔 원격 하면 네이트온이 가장 편해서 동생보고 집에 있는 내 컴 켜달라고 한다음 유럽에서 네이트온으로 집 컴 붙여다가 

취업활동 보고 하는 식으로 실업급여 받아냈다

동유럽 쪽은 겜방 같은게 거의 없어서 체크인한 숙소 사장님 사무실 컴 빌려서 하는 식으로 민폐 좀 끼쳤지

대부분 오케이 해주고 친절했어

그렇게 여행 마치고 한 3년 흘렀나

부정수급자라고 문자 오더라

아니 시발 이게 뭔 개소리여 하고 바로 전화해서 이게 뭔일이요 하니깐

중붕씨 14년도 6월에 덴마크 입국하셨죠?

그리고 8월 달에 한국에 들어오셨는데 취업활동 했다고 보고하셨네요?

이러더라고 그래서 난 그렇게 활동 하고 취업 정해지면 귀국 할려고 했다 라는 벼러별 핑계 다 대봤지만,

외국에 있는 자체가 불법이라고 시발 절대 안 봐주더라

그래서 벌금이 얼마요 했더니 520이래

디씨 좀 해달라고 하니깐 벌금은 디씨가 없다더라 하길래 존나 빌었지 제발 하면서

그런데 절대 안 봐주고 할부로는 해주겠다네

12개월로 달라고 했지

결국은 10원도 못 깎고 다 냈다

밑에 부정수급 할려는 게이 하나 보여서 한 번 써봤다

안 걸리면 운이지만 걸리면 5배인가 벌금이다

몇 푼에 모험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