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어제 연락 와서 둘 다 오늘 봤음.

한군데는 내일 면접있어서 좀 힘들거같다 (외부지역이고 면접을 얼마나 오래 볼지 감이 안잡힘) 고 솔직하게 말했는데

내일 언제든지 와서 면접봐도 좋으니 내일 면접보러와줬으면 좋겠다 그 회사 면접보고 와도 좋다 라고 해서

한군데 면접 끝나고 면접도 또 봤음

먼저 면접본곳은 1차로 인사팀면접 2차로 임원면접 다이렉트로 봤는데 2시간 가까이 면접봤는데..

내가 진짜 이력서가 볼품이 없어.

대놓고 표정 썩어가는 면접관, 애매하게 표정짓는 면접관, 뭐라고 포장해서 나를 사람새끼대우해줄까 하는 면접관

등등 나는 면접관이 내 이력서 볼때 고개를 그냥 돌리기까지함...

근데 내 이력서에서 지뢰찾기, 보물찾기 하듯이

오 ~~하셨네요? 하면서 되게 좋게 말해주더라.

어차피 경력직으로 입사하는거 아니면 처음부터 다 가르쳐야 한다

중요한건 얼마나 배울 자세가 있는지, 회사 구성원이랑 얼마나 화합을 할 수 있는지라면서 내 이력서를 보고 좋게 평가해주더라고..

사실 이력서 1년동안 복붙 하다가 지난 주에 피를 깎는 심정으로 약 400자 가까이 그냥 내 진심만을 담아서 작성했거든...(이 400자 이력서도 계속 복붙하긴함)

이력서 바뀐 뒤로 서류 합격률이 좀 증가했긴 함..

내가 6개월동안 회사 4개 추노했고 추노한 사유를 솔직하게 말하니까

사유를 들어보니...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더라....

회사 사옥도 좋고...기숙사도 1인실or2인실 이고.. 기숙사도 신축 원룸이라 시설좋은데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겠다더라 자기들은 안써서....

여튼 그렇게 기분좋게 면접보고 다음 면접장소로 향해서 면접봤는데.

방금 면접본회사는 면접 잘 봤냐면서 어땠냐고 물어보길래 솔직하게 말했거든.

회사 규모는 일단 넘사벽임.먼저 면접본 회사는 중견계열사고 나중에 면접본회사는 좆소기업

그런데 너무 솔직하게 말했는지 면접을 길게 보진 않았어. 하지만 내 상황을 이해를 정말 잘 해주더라.

여튼 면접이 끝나고 돌아가는길에 내가 좀 이상하게 말한거같더라. 

너무 찝찝했어

커피 사들고 다시 찾아가서

제 현재상황을 이해해주시고 면접보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드림

그러더니 이 회사 입사할 생각 있냐길래 있다고 함

그러면 거기 회사가도 좋고 여기와도좋으니, 내가 먼저 연락을할수도있고 그쪽이 먼저 연락이 할수도 있으니

만약에 그 회사 불합격 나면 연락달라고 하더라...

...........

집에 돌아오는길에 출출해서 마트에 들렷거든.

마트 들려서 목말라서 우유 500ml 하나 사고 갈려고 했는데....

베이커리 코너 사장이, 자기 빵 진열대를 어두운 표정으로 보는거임.

점심시간은 진작에 지났는데 빵이 진열대에 한가득 있어. 

빵쪽 일 해본사람 알겠지만 빵은 유통기한도 짦고 유통기한 지나면 싹 다 폐기해야하거든. 그래서 로스율이 장난아님....

솔직히 빵 먹고싶진않앗는데

어려운사람 도와주는셈치고 빵 6천원짜리 하나 집어들고 빵이랑 우유 사서 집에 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