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장님 차가 amg 43이랑 디펜더 마칸 이렇게 3대임

오늘 점심 먹을때 사장님이 나보고 밥먹고 김주임이랑 가서 벤츠 세차 하고 오라하심

사장님이 가끔 세차 이렇게 해달라고 하시는데 보통 나랑 김주임 둘이서 갔다옴

김주임은 나보다 1년 입사 늦게했고 1살 동생임


세차하러가면 개꿀인게 합법적인 농땡이라서 세차하면서 노가리도 까고 둘다 세차 환자라 하는맛도 있고 여튼 재밌음

보통 갈때는 내가 운전하고 돌아갈땐 김주임이 운전함
돌아가는길에 담배 없어서 편의점 들린다길래 ㅇㅋㅇㅋ ㄱㄱ 했는데

편의점앞에 배달오토바이 한대 서있고 cu옷입은 사람이랑 생각대러 옷입은 배달부랑 담배피고 있더라고

근데 한눈에 알아봤지 점마들

나 중고딩때 동창인데 일진이었던 애들이고 저 둘중에 하나가 나도 괴롭힌적 있거든

졸업한지 8년 지났어도 어떻게 까먹겠음 나 괴롭혔던 사람 얼굴을

그래서 걍 가자 했더니 왜요? 하길래 쟤들 나 학교다닐때 일진이었던 애들이라 껄끄럽다 했더니 갑자기 김주임이 기 세워준다고 차 세우더라고 편의점 바로앞에

김주임이 일단 같이 내리자길래 내렸더니

걔들 담배피느라 아직 우리 안쳐다볼때 나보고 사장님 음료수랑 담배만 사갈까요? 하면서 사장님이라 부르길래

속으로 이새끼 대박이네 싶더라고

편의점 딱 들어가는데 그때까진 모르는거같더라

들어갔다가 계산할때 눈마주쳤는데 어? 너 누구 아니냐? 그러는데 옆에서 김주임이 저희 사장님 아세요? 먼저 되받아쳐줌

그리고 나서 내가 아 너 누구구나? 이런데서 일하는구나 하고 다음에보자 하면서 나와서 뒷자리에 탔음 ㅋㅋ

김주임도 입 씰룩씰룩하면서 와서 타더니 어떠냐길래 저녁에 한잔 산다고 그랬음 ㅋㅋ


출발하고 뒤에 궁금해서 쳐다봤는데 걔들도 우리 차 쳐다보고 있더라

기분 진짜 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