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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스미마셍증후군

ㅇ0ㅇ(27.100) 2023.06.05 10:55:52
조회 175 추천 0 댓글 2

평소에 그냥 존댓말 쓰다가 이젠 귀찮으니까 그냥 반말할게? 나는 현재 건축사사무소 다니고 야간대 다니는 중갤러(호칭 맞나?)야


내가 반년 전 쯤에 내장목수 일당 10만원 받으면서 1~2달 정도 따라다녔을 때인데 그때 진짜 열심히 했음. 난 군생활도 진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고 


이등병 됐다는 마인드로 목수팀장 열심히 따라 다녔는데 그 목수팀장이 진짜 빡셌음, 오죽하면 주변에 일하시는 분들이 요즘 저렇게 일하는 사람 아예 없다고


본인들 주변에 거의 유일한 뭐 전사형 목수니 개꼰대 목수니 뭐니 하면서 나 엄청 다독였었는데, 내가 그때 초보라 암것도 모를 때 실수를 많이 했음 그래서 항상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입에 달고 다녔는데 이게 습관이 돼서 진짜 별거 아닌거에도 죄송합니다 부터 나가고 소심해지고 자신감 없어지더라. 


당연히 모든 일에 소극적으로 변하고.. 의기소침해있고.. 이런 모습 좋아하는 사람도 당연히 없음 


결국 1~2달 정도 하고 그만두게 됐다. 이런거 때문에 그만둔 건 아니고 발목 접질렸는데 이게 아직까지 안 나았어. 거기서 병원비나 산재도 안해준다하고..ㅜ 


나는 고졸취업으로 건축사사무소 다니다가 군대 다녀오고 현장 좀 이해하고 싶어서 혼자 찾아보다가 첨 간 곳이라 다치고 다서 진짜 멘붕 씨게 왔었어. 


무엇보다 별것도 아닌 일에 사과를 계속하니 내가 사과를 받아야하는 상황에도 내가 죄송하다 했음. 진짜 습관적으로. 그러더니 어느순간 진짜 자존감 박살나더라.


그래도 발목이 좀 낫고 어느정도 걸을 만해져서 올해 1월 말에 전기공사 쪽 현장에 알바를 하게 됐단 말이야? 근데 내가 손목이 목수할 때 무리를 좀 했었나봐. 


전기 공사에서 스패너 조이고 전선 까고 하다가 손목이 좀 뻐근한 걸 느꼈는데 그래도 약속한 날이 있으니까 열심히 나갔거든? 그러다가 일이 났는데,


철골조의 커다란 창고에 전선 연결하느라 스카이차는 아니고 지게차 정도의 크기에 조이스틱 같은걸로 움직이고 위아래로 높이 조절할 수 있는 차가 있거든?(이름모름)


근데 거기 건물이랑 바닥 높이의 단차가 꽤 높았는데 그거때문에 못 들어가는 거야 그래서 나랑 그 전기공사 형들이랑 나무 두꺼운거 가져와서 


지렛대 식으로 진짜 개어거지로 올려놓음 그리고 그 담날부터 손목을 조금만 돌리면 그 근방이 너무 뻐근하고 당기고 너무 아픈거야. 뿌득뿌득 소리도 나고 그래서 결국 일 못나가고 병원에 갔더니 tfcc라는 부위에 염증이랑 기포가 보인다네?(파열이라고 말하진 않으심) 진짜 짜증나더라 발목 손목 다치니까 싀벌 암것도 못해

 

지금은 현장일 할 수가 없는 몸 상태라 건축사사무소 들어와서 근무중인데.  


현재 몸상태는 


왼쪽무릎 : 안쪽 통증(무릎 피면 진짜 아픔 뼈끼리 닿는 느낌이랄까)(오른 발목 다쳐서 왼쪽 무릎에 무리가 갔나?)

오른쪽 발목: 발바닥 아치가 조금 주저 앉고 발목 전체가 좀 불안함. 붓기는 아직 살짝 남아있고 발목을 드는 힘줄?(발목이랑 정강이 사이?) 거기에 힘 들어가면 아픔 

오른손 : tfcc(파열까진 아닌 것 같음)

왼손도 : tfcc 부근에 통증 살짝 있음

목 : 일자목~거북목 정도?(고딩 때 건축캐드 대회반 이었는데 그때 생김)

난 현장 아직 궁금한데 몸 여기저기 아프고 자존감 박살나고 정말 힘들다. 아직 나이 어린데..


편의상 모두 그냥 형들이라 부를게? 형들은 몸 무리하지 말고 죄송하다는 말 남발하지 말고 큰 실수한 게 아니라면 "다시 해오겠습니다!" or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게 좋을 것 같아. 


글이 너무 중구난방이지? 그냥 신세한탄 해봤어 나보다 더 심한 사람도 많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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