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나이로 올해 서른이다. 

수도권 4년제 졸업했고 걍 자격증은 남들 가지고있는 컴활, 전산회계 이딴거 몇개있다. 

직장경력은 2년에 IT쪽에서 영업관리자 했었고

코로나때 퇴사 후 개인사업하는데 

벌이는 좀 들쭉날쭉하다 잘벌땐 잘벌고 못벌땐 존나못범. 

여자친구는 금융권 대기업다니고 

현재 자산은 몇천만원대는 아니다. 

그렇다고 뭐 그리많은것도아니고 한 1억대 조금넘어 

난 솔직히 요즘 뭐 그리 큰돈은 못벌어도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잘 되겠지 하는데

이제 여자친구도 스물 후반이라 슬슬 결혼생각하는것같고 여자친구가 또 대기업다니다보니까 주변에 슬슬 결혼하는사람들도 있고 그런거같더라고 

근데 여자친구는 내가 그냥 회사를 다니길 바란다. 

내가 하는 사업이 IT관련쪽이라 일반사람들이 들으면 살짝 생소하기도하고 그래서 남들한테 말을 잘 못하는게 눈치보인대 

그냥 남자친구 회사원이에요 라고 말하고싶다더라

그래서 아니 내가 이나이먹고 회사드가면 어디 좆소밖에 더가겠냐 했더니

지는 그래도 상관없다더라 내가 사업하는것보단 그냥 돈못벌어도 회사원하는게 낫대

그럼 시벌 결혼은 뭔돈으로 하냐 했더니 내가 모은돈하고 지 뭐 몇천만원정도는 있다는데 이렇게 해서 시작은 할수있지않겠냐 라고 하는데 

그 소리듣고 오늘 시발 속상해서 잠이 안오더라. 

좆도 회사다녀봐야 이제 공백기에 나이먹어서 대기업도 가기 힘들것같고 중소기업가면 또 그냥 개좆같은 인생 시작될것같은데

다시 회사가는게 맞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