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한테 그만두겠다고 말했는데

그 자리에서 2시간 넘게 훈육당함..

남아서 좀 더 해달라 이런 부탁이 아니라

내가 이런식으로 책임감 없이 굴면 

앞으로도 사회생활 똑디 못할거다 이런식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니까 알겠다하고 자리 끝남

그러고 3일이 지났는데 아무 말이 없는거임?

답답해서 팀장님한테 또 말했는데 

바쁘다고 다음주에 다시 말하자고함??

느낌 이상해서 인사담당자 과장님한테 찾아가서 말했는데

팀장님하고 얘기해본다고 기다려달래

그러고 또 이틀 지남..

출근을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괜히 퇴직금 이런거로 복잡해질까봐 출근은 했음

또 평소처럼 업무 지시하길래 

주먹 꽉지고 어떻게 되는거냐고 다시 한번 물어봤는데

내가 알아서 퇴직서 양식 만들어서 자기한테 주고 

인수인계 양식도 내가 만들어서 빠짐없이 적으라는거임...

그러면서 업무지시 이것저것 다 시킴

그날 바빠서 양식도 못만들고 8시에 퇴근해서 

밤늦게 집에서 혼자 양식 만드는데 

서러워서 눈물이 나오더라

인수인계 양식 정리하느라 새벽 2시에 자고

다음날 제일 빨리 출근해서 팀장님 책상에 올려뒀는데

그래 고생했다 그러고 인사담당자랑 말 해보라해서 

전화 드리고 찾아갔더니 여기서 또 헛소리 시작함?

취업 규칙서 보면 퇴사 한달 전에 말하는게 원칙이고

내가 맘대로 출근안하면 법적인 책임이 있을거라고함

당장 2주뒤에 이직한 회사 출근인데

내가 하고 있던 업무가 당기 매출에 제일 중요하다고 

한달만 더 해달라고 하더라

퇴직한다고 말한지가 지금 9일 째인데 

너무 서러워서 그 자리에서 엉엉 울었거든

어쩔줄 몰라하더니 팀장님하고 얘기해본다고 다시 나가더라?

그리고 좀 있다와서 이번주까지만 하자고 해서 

일주일도 못쉬고 바로 이직함..

원래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다녀오려했는데

계획 전부 다 망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