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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해서 형들말대로 2번 좋은곳 되서 그만두겠다고 대표한테 말했는데
직급체계 무시하냐고 지랄하길래 (회사에 대표포함 나까지 5명임...)
바로위에 대리한테 이야기 하니까 그냥 이사님 한테 데려감
이사한테 똑같이 또 말하니까 이사랑 대리랑 갑자기 이렇게 그만두는게 어딨냐
한달전에는 말해야 퇴사가 된다 그만두지마라 돈때문에 이렇게 인연을 끊냐 등등 헛소리 하더라고
계속 이렇게 그만두는건 예의가 아니다 이번에 뭐 수주되면 연봉협상 진행할거다 등등 2시간은 이야기 하다가 내가 죄송합니다 하니까 이사가 대표한테 대리고감
대표가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다른곳 가냐 라고 물어보길래
나도 병신인게 걍 죄송하다 해야됬는데 정신공격 당하니까 머리가 이상해 졌는지
좆같았던거 몇개 이야기함
법인차 없어서 내차로 출장가는거
회사 노트북 망가졌다고 2달전부터 말했는데 안바꿔줘서 내 노트북 쓰는거
결혼안했다고 지방출장이나 주말 긴급대응 건 나만 가는거
50kg넘는 장비 혼자서 짊어지고 2층 올라가게 한거(사람 부르면 돈든다고 몇번씩 혼자 옮김...)
퇴근시간은 안지켜 주면서 진짜 가끔 너무 피곤해서 지각하면 쌍욕하는거 등등등
더있는데 이사가 얼굴 많이 굳더니 어디회사로 가냐 너 동종업계로 가면 나 안볼거 같냐 이러더라고
대표는 그와중에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변명하더라...사람이 안뽑힌다 그럼 이 나이에 내가 지방가리 등등
원래 3일정도 인수인계 해주고 나가려고 했는데 그냥 오늘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짐싸고 그냥 나왔는데 대리한테 전화가 계속오네...그냥 안받는중...문자오겠지
9시부터 2시까지 시달리다 점심도 못먹고 나와서 늦은점심으로 짜장면 한그릇하는데
너무 행복하다....형들도 행복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