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지나가는데 여기 구조가 양옆으로 차들이 다 주차되있는데

되게 골목 자체가 규모가 큰곳이라 사람이 어디서 튀어나오거나 차나 오토바이가 튀어나와도 이상할게 없는곳

차들이 양옆으로 주차되있으니 천천히 조심조심 가야하는 구간이 계속 반복되는곳

천천히 가다가 교차지점마다 정지하고 스멀스멀 출발하는 안전운전을 선호하는데

우측에 주차된 차에 반사되어 보이는 멀리서 ㅈㄴ 빠른 속도로 오는 오토바이가 보임

그 골목길이 경사져서 대각선으로 기울어있어서 오토바이가 오는방향이 위쪽이고 내리막길을 달리는거임 걔는


서로 절대 보이지 않지만 나는 우측에 주차된 차 유리에 반사된 모습을 보고 멈췄는데 딸배는 그 좁은 골목에서 최소 40은 되보이는 속도로 지나감 ㅋㅋ



내가 니 목숨 살려줬다 생각하고 쭉 가는데

또 교차지점에서 똑같이 내리막길 폭주하면서 존나 빨리오는 오토바이가 보임

이거는 소리도 컸고 내가 한번 방금 당했어서 왼쪽위에 습관적으로 보는데

주차된 차 사이로 얼핏 보이더라

바로 급브레이크 밟았는데 그 딸배는 1번 딸배보다 훨씬 빠르게 지나가더라


오늘 나의 안전운전 방어운전으로 불미스런 사고가 생기지 않음에 뿌듯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딸배새끼들도 목숨이라고 살려준게 나중에 누군가에게 더 큰 화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씁쓸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