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경리와 같이 퇴근이 늦어지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2.72) 2023.07.17 20:30:00
조회 10666 추천 153 댓글 43
														
7fed8274b58a68f351ee87e04e8475730f678f023f967bdb7eb0516f0f51

타닥타닥 울려퍼지는 키보드소리만이 가득 방안을 채운다.


개좆소의 어둡고 좁은 사무실 안,


나는 아직도 내 인생에 하등 도움안되는 시덥잖은 업무때문에


퇴근시간까지 자진반납(타의)해가며 삶을 낭비하고 있다.


평소같았으면 내 처량한 신세를 비관하며


'어차피 늦게 집에가는거 스타나 깔아서 몇판 돌리다 가야겠다'


같은 초딩시절 콤퓨터실에서나 했을 법한 바보천치짓을 했겠지만


허나 오늘은 그럴 수 없다. 안된다.


내 앞자리 맞은 편에 그녀가 앉아있다.


박경리...


사내 빠알통 무게감을 순위를 거론하면 언제나 랭크 1,2위를 다투는


폭력적인 유우방의 소유자로,


야근하느라 축 쳐진 그녀의 등과 허리덕분에


중력을 이기지 못한 수박 두덩어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추욱 밑으로 내려와있다.


'쓰ㅡ읍ㅡ. 씨양년. 저 늘어진 애호박같은 젓통을 거칠고 투박하게 쥐락펴락하다가 빙빙 돌려 잔뜩 희롱하고프군'


앗차차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갑자기 자세를 고쳐앉더니 등을 휙 돌리는 왕만두경리


'씨팔련. 유세는...'


멋쩍게 속으로 욕만 되내는 김대리였다.




///




박경리의 하루는 오늘따라 유난히 다사다난했다.


아침 지옥철 출근길에 안그래도 힘들어 뒤지겠건만


머리 박박 깎은 딱봐도 군인인 새끼가 번호를 달라며 너스레를떨고,


또 웬 머리벗겨진 50대 할아버지가


'그 저기... 임자는 혹시 사랑에 나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하며 추접대는 드러운 꼴을 필사적으로 만류하고 회사에 출근한 그녀였다.


유난히 빠알통이 뽕긋해 어린시절부터 고생이 많았던 그녀다.


사람들의 시선은 항상 그녀의 가슴에 향했었고


그녀는 매번 역겨움을 느끼며 더러운 아저씨들을 죽이고싶은 살인충동을 참느라 곤욕을 치루곤 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이상해 이상해 이상해...'


그녀는 정말 희한하다고 느꼈다.


회사 내에서도 그녀의 거대젓가슴은 명물로 소문이 자자해


담탐, 점심시간 등 틈만 생겼다 하면 그녀의 명품옵빠이를 구경하러 오는 남자들이


한 트럭, 아니 연병장 하나를 꽉채우고도 부족할 지경이었다


그런데 그남자는 달랐다


김대리...


'절대로 성관계 하고 싶지 않은 남자'를 그대로 형상화 한 것 같은 추례한 외모에


관리를 하질 않는건지 떡져있는 머리


하루종일 책상앞에서 일하며 군것질하느라 생긴


거북목과 올챙이배...


거기에 그녀가 가장가장가장 싫어하는


바로 그 자신의 젓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 음흉한 시선까지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녀는 김대리의 그런 시선이 싫지 않았다


좋았다


오히려 그녀 쪽에서 더 보여주고만 싶었다


그녀는 미쳤다고 생각했다


틀림없이 과거의 그녀가 이 이상야릇한 설렘을 느끼고있는 그녀 자신을 본다면


미친년이라고 혀를 차며 욕할 노릇이었다


그런데 어쩌겠는가


젊음 청춘 남녀의 애타는 사랑과 몸, 서로를 향한 애욕을


이성으로 이해할 수는 없는게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김대리는 자신의 마음을 눈치챈 뒤로


항상 ... 속된말로 야한 속옷을 입었다


섹시하고 관능적인 검은 레이스가 달린 속옷


오히려 반대로 청초함으로 남성을 무장해제 시킬 순백색의 속옷


아예 다른 스타일로 운동계 여자같은 느낌을 주는 켈빈클라인까지


그녀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회사에 출근했다


'김대리 너는 진짜 스타킹만 보면 눈 돌아간다니까 개변태아재같아 ㅋㅋㅋ'


'그만놀리십셔 ㅋㅋ...ㅠ'


쫑긋


우연히 듣게 된 김대리의 취향을 따라



그녀는 그 뒤로 스타킹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신을 정도였으니


한마디로 사랑의 발정을 앓고 있는 그녀였다


청춘이로소이다~




//




김대리는 사과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있었다


이거 잘못하다가 부장 귀에 들어가기라도 하는 날이면


난 진짜 이 좆같은 회사마저도 그만둬야 할 지도 모른다...


김대리는 그의 행동이 후회됐다


그깟 젓통이 뭐라고 씨...팔...


사과해야지...


얼른사과하자 이런건 진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게 중요해...


김대리가 일어선 순간


'........'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김경리가


셔츠 단추를 전부 풀고


아찔한 순백색의 속옷만이 필사적으로 푸릉푸릉 젖통을 가리려고 애쓰는 그 자태를


김대리를 향해 들이밀고 있었다


'김대리님...저'


'씨발 저도 모르겠어요...만져줘요'















...












시간은 흘러

개좆소에도 볕들날이 찾아온걸까

'축하해 김대리 박경리'

'야 난 두사람이 진짜 이런 관곌줄은 몰랐어?ㅋㅋㅋ'

'박경, 도대체 저인간이 어디가 좋아서 만나준거야?'

...

'우리 그이 무시하지 마세요...'

'밤이면 밤마다 절 만족시켜쥬는 남자는 흔치않다구요'

'....오...오....'

머쓱

김대리는 머쓱하다

왜냐

밤이면 밤마다 먹히는쪽은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뭐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겠는가

좆소에서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죽지 못해 아둥바둥거리는 사람들 속에서도

사랑은 꽃피고

새 생명은 싹튼다

'박경 이제 임신 몇개월차랬지?'

'6개월이에요. 결혼도 전에 임신이라니...미쳤다고 생각해요 저도'

'김대리 홀쭉해진거봐. 박경 김대리좀 그만 괴롭혀요 ㅋㅋ 먹을거라도 잘 해먹이시던가'

그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이서 바라보면 희극이다

좆같은 일상속에서 푼돈과 자신의 시간을 등가교환해 살아가는

버러지같은 청춘들이 존재했기에

뜨거운, 삶을 갈구하는 정열적인 사랑이 모순적이게도 존재했다

앞으로 나아갈 힘은

현재의 좆같음에서 생겨난다

개좆소에도 볕들날은 찾아온다














추천 비추천

153

고정닉 7

13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사회생활 대처와 처세술이 '만렙'일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3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396140 얘 이쁘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rhdiddl667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9 99 2
396138 애널이런거 안해본사람많냐 [1] ㅇㅇ(213.166) 23.07.19 64 0
396137 몸갈아 2교대 할꺼면 조선소 가라 ㅇㅇ(119.71) 23.07.19 82 0
396133 아무리 이쁜년이여도 상딸몇번치면 질리는이유 [1] ㅇㅇ(223.62) 23.07.19 191 0
396132 스카이 졸업한 26 머기업남 어디까지 만날 수 있냐 [5] ㅇㅇ(14.47) 23.07.19 94 0
396131 좆대가리가 길이 4cm, 둘레 2cm만 더 커졌으면 ㅇㅇ(223.62) 23.07.19 86 0
396130 2조 2교대 인데 4500~ 5000 이면 적당한건가? [8] ㅇㅇ(112.186) 23.07.19 129 0
396128 정낭에 정액이 가득찼나봐 [1] ㅇㅇ(223.62) 23.07.19 163 0
396127 이정도면 좆소 하위 몇퍼임? [2] ㅇㅇ(106.101) 23.07.19 79 0
396125 첫사랑 [1] ㅇㅇ(182.213) 23.07.19 82 0
396123 몇 번 신었던 운동화도 중고로 팔림? [7] ㅇㅇ(114.204) 23.07.19 115 0
396121 우리회사 채용공고 ㅁㅌㅊ? [2] ㅇㅇ(118.217) 23.07.19 193 0
396120 오늘 완벽한 하루다.. 버스, 지하철, 카페눈나까지.. [1] ㅇㅇ(223.62) 23.07.19 101 0
396119 내일 처음으로 혼자서 외근 나가는데 [2] ㅇㅇ(125.130) 23.07.19 57 0
396118 200따리 여친 생겼다 축하해줘라 [3] ㅇㅇ(121.152) 23.07.19 238 1
396116 5개월차 퇴사생각 500번 넘음 [6] ㅇㅇ(117.111) 23.07.19 180 0
396115 가보자 ㅇㅇ(182.213) 23.07.19 54 0
396114 동양에서 여자는 약하다는인식있는대 서양은 왜 퀸 이미지가 유명함? ㅇㅇ(59.20) 23.07.19 36 0
396113 이직하면 쌩신입때보단 덜 얼타겠지? [1] ㅇㅇ(223.38) 23.07.19 115 0
396112 본인 예전에 베트남 유학생 만나본 썰.txt 정액도둑슈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9 108 0
396111 낼 좆소 면접인데 ㅇㅇ(218.239) 23.07.19 57 0
396110 이기이기 북딱슨 ㅇㅇ(182.213) 23.07.19 45 0
396109 가보자. [6] 이기북딱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9 86 0
396107 마지막 경리 [1] ㅇㅇ(223.39) 23.07.19 98 0
396106 남자가 경리로 들어가면 민폐임? [9] ㅇㅇ(117.111) 23.07.19 156 0
396105 이 신발 어때?? [3] ㅇㅇ(211.234) 23.07.19 79 0
396104 제발 [1] 이기북딱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9 41 0
396103 좆소 다니다 공무원 들어간 사람 있음? ㅇㅇ(112.163) 23.07.19 35 0
396102 이기북딱슨 [1] ㅇㅇ(182.213) 23.07.19 42 0
396101 첫사랑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9 38 0
396100 제발 [1] ㅇㅇ(223.39) 23.07.19 45 0
396098 키는 로리처럼 작은데 몸은 성숙한건 뭐임? [6] ㅇㅇ(223.62) 23.07.19 138 0
396097 00년대생들, 특히 남자새끼들은 다 개폐급 새끼들인듯  [2] ㅇㅇ(223.62) 23.07.19 86 2
396094 제발 ㅇㅇ(182.213) 23.07.19 42 0
396093 사람아니야 [2] ㅇㅇ(223.39) 23.07.19 66 0
396092 asd [1] ㅇㅇ(182.213) 23.07.19 45 0
396091 짜장면으로 맞아볼래 ㅇㅇ(223.39) 23.07.19 52 0
396090 2년전에 존나게 먹다버린 누나있는데 [3] ㅇㅇ(39.7) 23.07.19 195 0
396089 고양이. [4] 이기북딱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9 69 1
396087 저는 연얘,결혼시장 도태한남 맞는듯 [2] ㅇㅇ(45.143) 23.07.19 69 0
396085 고딩 ㅇㅇ(125.182) 23.07.19 70 0
396084 이건 잘나오려나 [1] 이기북딱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9 64 0
396083 꼴리는거 ㅇㅇ(223.39) 23.07.19 77 2
396082 내 연애사 평가좀 [2] ㅇㅇ(39.7) 23.07.19 84 0
396081 좆소 업무분장표 나왔는데 동기년 배아파 뒤질라하네 [3] ㅇㅇ(182.213) 23.07.19 127 0
396078 교회나 성당 사무원 ㅇㅇ(118.235) 23.07.19 53 0
396077 난 연애시장에서 도태된건지 판단좀 [6] ㅇㅇ(211.234) 23.07.19 143 0
396076 [1] 이기북딱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9 46 0
396072 10명중 6명 200만원 ㅇㅇ(115.41) 23.07.19 62 0
396070 ㅇㅇ ㅇㅇ(39.7) 23.07.19 39 0
뉴스 이시영, 파리 출장 중 바게트 먹방 공개…“잠 못 자, 이렇게는 처음” 디시트렌드 03.3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