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할때 집중 많이 하는편이고 부서 자체도 일이 많다보니깐 다들 열심히 일하는데 옆부서는 일이 없어

똑같이 고객사 관리하는 일인데 한쪽은 1개 담당하면 우리는 23개인가 그렇거든?

우리부서만 유독 바쁜게 맞어.

타부서 탓하고 싶지는 않아 그냥 우리부서가 일이 많고 고객사가 많으니깐

하지만 타부서 사람들은 일이 널널해서 일하는 시간에 잡담을 너무 많이하고 소리가 크더라고

우리는 오전 오후 딱 한번 일어서서 스트레칭 할까 말까인데 바로 옆부서는 항상 잡담을 많이 하는데 내용이 일 관련 얘기가 아니야... (어디가서 그거 먹어봤니~ 마치고 머해? 운동갈까? 무슨 운동해? 우리집 강아지 귀엽지? 아기 봐봐 짱귀여워 등등... 안궁금해 안궁금하고 제발 조용히좀 해라)

그러다 어느날은 점심시간에 컴퓨터 안끄고 간건지 노트북에서 동영상 소리 들리더라...

누구는 일할때 잡담도 할 수 있고 영상도 볼수있지 하겠다만...옆부서가 그렇게 일하고 있는데 좀 조용히 해주고 딴짓하는거 숨겨주면 안되나?

에휴... 몇달전에 우리 부서 고객사 관리 빡세니깐 우리 부서 매출 비용 관리는 너네 부서에서 해라 라고 했더니 그것도 힘들다고 징징 되어서 결국 업무 이관도 안됐어
(애당초 옆부서가 비용 관련해서 도와주라고해서 부서 신설되고 온건데 일이 꼬여서 다른 고객사 관리하고 우리일은 하나도 안도와줘)

그것도 이관 안해주다 보니 옆부서에 대한 인식도 좋지않아

애당초 옆부서는 새로 생긴 부서고 우리 도와주라고 생긴 부서인데 도와주지도 않으니깐..

상무도 새로 생긴 부서가 자기 친한 사람들만 구성되어 있어서 도와줄 생각 1도 안하고 방치만 하고

그것때문에 내부 불만도 많은데 굳이 뒤에서 쉴새없이 조잘 거리니깐 짜증이 난다.

근데 이게 군대 문화라 하니 할말이 없네... 남초 문화라서 일할 시간에는 일만 해야한다는 생각이 꼰대 생각이었나봐

난 내가 젊꼰인거 이제 알았네..

그래 너희 부서는 멋진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신세대고 우리부서는 남자로만 이루어진 남초 꼰대 부서다 에휴

겉으로는 잘 어울리는척하지만 괜히 트러블 나기 싫어서 참고 있는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네

참고로 난 개발자임...개발자인데 매출 비용 수익 다 담당해야하고 설치 운영 관리까지 다해야함 ㅅㅂ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