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27살이니까

1년정도 소비하고 성적에 맞는 철학과 생각중

원래 예대 문에창작과를 1년정도 다니다가 자퇴함

지금은 집에서 글쓰는일로 밥벌어먹고 사는데

최근 6개월 가량 철학에 대해 크게 관심이 생김

철학 관련된 책을 정말로 많이 읽었어

제일 좋아하는 철학자는 니체, 스피노자, 쇼펜하우어임

공부할수록 재밌고 나랑 잘맞는다는 생각이 들고

학부 과정 수준으로 나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듬

그 책좀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국내 철학 고전 번역들이 정말 ㅈ같아

에티카는 이게 한국인이 번역했나 싶을정도니까

그래서 서울대학교 철학과 커리큘럼을 스스로 찾아서 독해하려는데

찾아서 하려해도 무료 대학 강의나 이런거 적절한 거 찾을라해도 힘들더라

그래서 입학 할까 하는데 크게 2가지가 고민임

1.과연 학부 수준에서 배우는 지식과 지혜가 내가 책을 읽는거랑 엄청난 차이가 있는가?

2.학부에서 배우는 내용이 정작 내가 원하던 내용들이 아니었으면 어떡하지 이런 내용

중고딩때 연도 외우는 역사를 존나 싫어했는데 지금은 역사책을 달고 사니까

내가 원하는건 철학적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한 기반임 지엽적인걸 외우고 그런게 아니라

일단 대학을 간다는 선택 한다면 대학생활은 딱히 하고싶은 욕망은 없음

학구열 그게 전부임

어떰??? 대학가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