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정고시나 CPA, 감평 등등 시험들은, 다음과 같이 운영된다.

"학교 이름값 갖고 가산점 주지 않고

 오로지 필기시험 실력대로 평가해서 합격자를 가리자"

이런게 좆소인이 찬성하는 얘기다.

뽑아놓고 보니까 학벌좋은 일류대 애들이 많이 뽑히는건

전혀 불만없으며, (실력대로 붙은건데 뭐가 불만이 있나)

얼마든지 일류대 애들이 많이 합격해도 좋으니

실력대로 평가하라는 얘기다.

그리고 이런 의미로서

학벌에 대한 편견이나 가산점 없는 원칙으로

운영되는 시험들은 이미 한국에 많이 있어왔다. 고시, 공시, 등등 많다.

다른것도 그런 원칙대로 하라는게 좆소인들 주장이다.

틀린말이 어디 있는가.

2. 그런데,

"어차피 일류대 애들이 실력도 좋을테니까

 일류대 애들만 응시기회를 주거나,

 일류대 애들에게 출신학교만으로 가산점을 주거나,

 일류대 애들이 토익보면 실력으로 맞춘 점수보다 20%쯤 올려주거나

 여튼 일류대 애들에게 이런저런 특혜를 주자"

이런게 좆소인이 반대하는 얘기다.

사람을 뽑는 입장에선 반대라서, 솔직히 학벌 가산점을 주면

번거로운 과정이나 비용의 낭비 없이

"실력 좋을거라고 예상되는 사람"을 쉽게 뽑을 수는 있을거다. (대표적인게 결정사다. 직원채용보다는 회원가입에서 써먹지만)

그런걸 이유로 학벌가산점을 주어

기회의 공정을 빼앗지 말자는게 좆소인들의 주장인거다.

3. 요약하면?

실력대로 하자는거다.

억울하면 실력을 쌓으라는 말 들어봤지?

그러니까 실력대로 하자는거야. 그게 뭐가 억울해?

4. 덧붙이면?

이렇게 말할 애들이 있을거다.

정말 실력대로 공정하게 경쟁하면 지잡대 애들이나 좆소다니는 애들이

더 도태되고 패배할건데 그래도 좋으냐? 라고 말이다.

그런 패배라면, 아무 문제 없는거다.

실력이 없어서 당하는 패배라면, 패배하는게 도리어 당연한거 아냐?

두명의 스프린터가 100m 달리기를 할 때

부자나라 천조국 선수가 9.8초에 골인했고

가난한 나라 출신 선수가 11초에 골인했다면,

천조국 선수를 승자로 인정하는게 당연하지 않겠어?

늦게 들어온 선수가 가난한 나라 출신이라고 해서 그 선수를 승자로 인정할 수는 없는거야. 내말 틀려?

5. 마무리하면?

위의 1-2-3-4 얘기를 들어보면,

학벌 편견 갖지 말라는

지잡대 애들이나 좆소인들의 주장을 반대하는 사람들조차도

이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야, 알고보니 얘네들 주장이 이런거였구나.

 이런 주장이라면 나같아도 인정하겠다"

세상에는,

서로 대립하는 두 사람이 똑같이 옳은 주장을 하거나

서로 대립하는 두 사람이 똑같은 내용의 주장을 할 때에도

그 둘이 서로 싸우는 일이 많다.

그게 바로 싸움만 하고 대화는 안해서 생기는 일이다.

학벌 편견을 갖지 말라는 얘기도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