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거절당해 슬픈 중붕이들아.

슬프지?

괴롭지?

그런데, 너희들도 못생기고 돼지같은 여자애가

너희들 좋다고 연락해오고 카톡보내고 선물보내면 싫을걸?

그거 진짜 싫고 부담될걸?

싫고 부담되는 정도가 아닐걸?

싫은 여자애가 밤에 네게 카톡보내고

너 보고 싶다고 얘기하고

너 사는동네에 찾아와

나 지금 오빠 동네에 와있는데 오빠 지금 집이에요?

하고 물어보면,

싫고 부담되는 정도가 아니라

울컥 하고 분노가 치밀면서

그냥 확 소리지르고 싶을걸?

여자에게 인기없는 생활 계속 살아도 좋으니

이런 여자애가 날 쫓아다니는 일만은

제발 피하고 싶어요 하고 하늘에 빌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해라.

사람은, 기분나쁘고 섭섭한 대우를 받아 슬픈게 아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억울할 때 슬프고 불쾌한거다.

여자애한테 거절당했을 때도

이 여자애가 나를 거절한게 억울하고

나는 진심인데 내 마음을 안받아줘서 슬픈 것인데,

남자가 못생기고 더러운 여자애의 사랑고백을 거절하면서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

저번에 예쁜여자애가 나를 거절했었는데,

그 여자애가 이런 기분이었던 거구나.

이런 기분이면 나같아도 거절했겠구나"라는

생각을 진짜로 느껴 경험해보고 나면,

여자애한테 거절당하는게 그다지 두렵거나 슬프지 않게 된다.

한 번의 경험이 책 열권 읽는것보다 낫다.

(조금 더 심한 경우는, 여자애를 배신해본 경험이 있는 남자)

그런 경험을 여러번 해본 남자는

여자애한테 거절당하는걸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그런게 쌓여서 자신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전거 타다가 옆으로 한번 쿵 넘어진다 한들

별로 아프지 않다는걸 몸으로 체험해 알게된 탓에

자전거 타다 넘어지는걸 두려워하지 않게 된 사람이

자전거 배울때 페달을 부담없이 슥슥 밟는것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공부든 운동이든 다이어트든 뭐든간에, 이 "자신감"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아무리 아무리 애써도 살이 안 빠지면, 웬만한 사람은 고생끝에 포기한다.

반면에 이를 악물고 애써서 체중이 줄고 몸의 라인이 진짜 달라지더라는걸

자기 눈으로 확인하면, 누가 운동하라고 협박 안해도 자기가 좋아서 운동한다)

존잘 미남이나 금수저가 아닌데도

여자애한테 인기를 잘 끌면서

그럭저럭 살아가는 남자들은

다들 이런 경험을 몇번씩 해보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