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는 일반 손님보다 같은 화류계 빠순이들이 오히려 스트레스 푼다고 자주 왔는데...

나는 얼굴이 에이스 급이 아니라서 가끔 초이스 받았는데 사장님이랑 친분 있는 여자 단골이 있었는데 나보다 5살 많은 돌싱 누나였어....

초이스 못 받은 내가 불쌍했는지 가끔씩 너도 먹고 살려면 돈 벌어야지 하면서 지명해서 술먹고 친해져서 결국엔 어쩌다보니 야스까지 하게 됐고

사귀게 되서 난 호빠 그만두고 이모부가 헛 짓 그만하고 수원으로 와서 일하라고 해서 그녀와 헤어진건 아니지만 멀리 떨어지게 됐는데

두 번 차 몰고 나 만나러 오고 그렇게 관계는 유지하다가 어느날은 새벽 4시쯤에 전화가 와서 술이 잔득취해서 혀 꼬부러져서 하는 말이

야! 너랑 나 사귀는거 맞아? 깨진거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화내길래 진정 시켰더니 너랑 헤어진거나 마찬가지 인대 부탁이 하나 있다고 하더라...

자기 다시 결혼 생각은 전혀 없는데 애기는 갖고 싶대 그러니 나보고 씨 라도 달라고 하길래 잠이 확 깨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하고 전화 끊고

그 후로 그녀도 연락이 안 왔고 나도 굳이 연락을 안했는데 혹시라도 내가 그때  그 부탁을 받아들이고 씨를 줬으면 지금쯤 그 애가 고등학생 정도 됐을거라 생각하니

음 좀 기분이 묘한 생각이든다.... 갑자기 리즈 시절 생각나서 경험당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