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생백수기간이 좀 길었는데 이대로 살다건 ㅈ될거 같아서


파견계약직으로 규모가 좀 있는 회사에 드감

월265 9to6

입사 1주일 됐는데

일은 배울게 너무 많고

마감기한은 정해져 있고

접수된 물량은 계속 들어오는데 쳐내기도 힘들고

당장 다음주부터는 혼자 해야함

빡대가리라 좀 얼타는거 같은데 다행히 실수는 안함

회사사람들이 정말 잘하고 있다 열심히해라 이런말은 자주 하는데

걍 그만두지 말라고 우쭈쭈 해주는 기분임

내 자리 전임자가 10월에 입사 했었는데 이틀만에 런쳤다함

처음 들었을땐 끈기 없는새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지혜로운 새끼였던거 같기도함

요즘은 다음날 출근할 걱정에 잠이 안오는 지경임 흰머리도 남

알려준것도 지금 제대로 못하는데

출근하면 또 무슨일을 알려줄까


다음주 부터 내가 혼자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하면서 뜬눈으로 보냄

그만 둘까 생각도 했는데

그럼 또 백수고

내 주제에 다른곳에서 저 돈 받으려면 풀잔업에 특근까지해야하니

엄두도 안나고

슬프다 ㅅㅂ...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