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때문에 장기로 모텔 달방 끊어놓고

원자재만 후다닥 챙겨가지고 대구 성서공단가서 매일 거기로 출근했었음

다행히 내 업무할 공간은 마련해줘서 회의실에 노트북 펴놓고 업무보고 있으면

가관이었다 진짜

하루죙일 회의하는데 회의체 구성을 누가하고 무슨 주제로 회의하는지가 명확치 않고

직급은 시발 사장 친인척들로 부장 , 본부장 , 공장장 , 전무 이렇게 되어있는데 하는일이 뭔지 잘 모름

설비 셋업하고 얼른 원하는 값 얻어야해서 나는 설비에 붙어서 원자재 투입되는거 보고 있는데

작업자들은 작업지시도 없이 그냥 설비 돌리다가 우리가 가져온 원자재 존나소모하길래 크게 지랄했음

이거는 왜 이런 표준도 없이 생산하냐 , 생산이력 정리는 왜 없냐 , 작업일보는 어디갔냐 , 공정도좀 보자 이랬는데

갑자기 시발 어디서 20대 초반 인턴 몇명 뽑아오더니 얘네들이랑 정리하라고 함 ㅋㅋㅋ 시발

대표는 맨날 어디 나가있는지 오전에 잠깐 출근했다 사라지고 저녁에 다시 들어오고

잘못된점 정리해서 이야기했더니 시발 술로 해결하려고만 해서 샘플도 못뽑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표한테 술자리에서 인턴애들은 어떻게 뽑은거냐니까 2020년 기준으로 연봉 2200에 계약직 뽑아서 이 프로젝트 잘되면 고용유지

안되면 계약연장 안할거라더라

마인드 자체가 글러먹은 새끼들 존나많다 ㅋㅋㅋㅋ

지금 그 회사 어디갔는지도 모르게 없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