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한번 글을 썼었는데

그땐 진짜 간략하게 적었었고 지금도 이게 맞나.. 아닌가.. 고민 중이라 하소연 한번 하겠음.

신입으로 중소기업 취직함.

내 나이가 26이라, 일단 스펙이고 나발이고 취직을 안하면 미래가 없을거라는 부모님과의 상의 끝에 닥치고 중소기업에 들어갔음.

참고로 내 스펙은 전문대졸, 기능사 자격증 3개, 산업기사급 1개. 캐드 자격증 1개, 프로그래밍 어느정도 할줄 알고 한글 엑셀 파포는 자신할 만큼은 다룸.

어쨌든 스펙이 크게 좋진 않잖아 저정도면? 이딴 스펙으로 대기업을 어케가.. ㅋㅋ 중견을 어케가 ㅋㅋ 이렇게 됐음 ㅇㅇ

회사 사정? 상황 그런건 따지지도 않고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ㄱ.

이렇게 해서 들어갔단 말임?

당연히 월급은 뭐.. 세금떼고, 수습기간이라고 떼고나면 한 180정도 남음.

근데 이 회사가 그.. 나눠주는 비품 있잖아? 업무시에 필요한 사원증이나, 겨울에 춥다고 입으라고 주는 사원복.

이런거 다 공제하고 줘서 첫월급은 더 적음 ㅇㅇ

일단 월급은 그렇다고 치고.

거리가 멀지 않아서 매일 자차로 출근하는데 뭐.. 당연히 기름값은 없음. 나는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기름값은 주냐? 하고 자꾸 묻더라고.

뭐 근데 저 내용들은 그냥 고려 사항이지 저걸로 고민하고 있는건 아니고.

내가 일하는 부서에 사람이 없음.

인수인계를 해줄 사수조차 없이 나혼자임 ㅅㅂ.

그래서 나 꼴리는대로 하면 그만인가? 싶어도 그렇게 할 수가 있어야지.

(품질 / 자재 싸잡아서 관리직으로 들어감)

쌩 신입인데 혼자서 맘대로 한다고해도 뭐가 뭔줄 알고 맘대로 함?

그런데 그 와중에, 거의 1년전에 나간 직원이 그... 회사 사업 관련 심사...이런거 신청을 했나봐.

그래서 그거 파일들을 준비를 해서 검사를 받아야한대.

그리고 예전에 한게 있어서 똑같은 부분에서 막히면 사업 정지된댔던가?

근데 뭐.. 관리 됀게 있어야지 ㅋㅋ 사수는 없고, 다른 부서 사람들은 자기일 아니라 몰루?

이러고 있고, 물어봐도 알려주지도 않음.

그래서 꾸역꾸역 아득바득 준비해서 겨우겨우 준비하고 있음.

사실 얼마전에 평가 받았는데, 부장이나 대리나 이런 사람들이 도와주지도 않고, 쌩신입인 내가 자료 가져다가 평가받고 그러면서 진짜 현타가 시게 왔거든.

뭐가 뭔지도 모르겠는데, 회사에 남아가면서 이게 맞나 저게 맞나 찾아보고, 알려주지도 않는 사람 붇잡고 좀 알려달라고 사정하고..

이게 맞나 싶네.

집에서는 니 인생을 위해서 3년은 무조건, 회사에서 무슨 짓을 하든 참고 견뎌라.

그리고 견디면서 공부해서 스펙 업해라. 이러는데.

솔직히 집에오면 너무 파김치가 되서 뭐 하지도 못하겠고...

어째야 할까 싶음..

아 그리고 너무 두루뭉술하게 적은건 이해좀 해주셈, 퇴사 한것도 아니고 우연히 이글 보고 특정하거나 할까봐 쫄려서 그런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