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있던 회사는 나, 외노자5, 팀장이 전부여서
외노자들이 좆선족도 아니고 우즈베키스탄 친구들
왠만한 한국인들보다 친근했다
1년 반쯤 지났을까
팀장은 우즈벡친구들 뭉쳐다니는거 고깝게보고 자주 견제하고 트집잡고 한명씩 알아서 나가게끔 함
두명은 결국 나가고 세명은 자기들 비자 다될때까지 버팀

그리고 팀장은 나보고 우즈벡애들 관리좀 하라고 갈굼
내말을 우즈벡 애들이 들을 리 있나? 내가 오히려 끌려다니는데

우즈벡 나간 자리에? 조선족, 베트콩들 들어오더라

근데 조선족이나 베트콩은 진짜 노답이다 우즈벡 애들은 최소한의 배려 하고 잘 뭉쳐졌는데
조선족 베트콩들은 자기들끼리만 놀고 돈에 눈멀어서 작업 건성으로 해서 작업율 100% 상금 타먹으려고 불량 내고
불량? 내가 고치러 다니고.. 인위적으로 고치려면 손에 무리 많이 가더라
한국사람 아저씨 두명 왔는데 팀장이랑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내가 징검다리 역할 했다(분쟁 일어났는데 잘잘못 안따지고 아줌마들 편만 들어서 아저씨들이 안좋아함)

그러다 내 오른쪽 손목이랑 팔꿈치 많이써서 연골에 무리와서 그만뒀다

사직서 냈는데 팀장은 낫거든 다시 오라는 말만 하고 슝 사라지고 아파서 잠시 휴직하며 쉴때 괜찮냐고 전화 한통 안하더라
오히려 나 면접때 면접관이었던 총무팀 부장이 고생했다고 퇴직금 좀 더 받을수있게 내가 한번 알아봐준다해서 원래 받는 퇴직금에서 +100만원 더 챙겼다
나머지 우즈벡 애들도 다 그만두고
결국 조선족 베트콩들만 남았다

회사 자체는 좆소치고 좋았다
생일때 생일수당 10만원+파리바게뜨 케익교환권
명절때 30만원 상여금+우체국에서 파는 특산품 중 하나 고르면 집으로 쏴준다+식용유스팸셋트
기본급의 10% 매달 상여금
(그래봤자 16만원)
반기마다 100명 되는 직원들과 다같이 대회식(갈비집 가서.. 코로나때문에 회식 없어지고 반기마다 인당 3만원씩 격려금으로 대체)
작업장에 에어컨 있는데 팀장이 외노자랑 싸운 날이면 에어컨 리모컨 몰수해간거 빼곤 좋다

퇴직하고 손목 낫고 다이어트 해서 30키로 감량하고 페인트공장 갔는데 여긴 3달만에 추노함 결정적으로 코로나 걸리니까 벌레보듯이 봐서

좆소 세군데 가봤는데 진짜 나랑 안맞더라

방황하다 또다른 좆소에 들어왔지만 9/8일부로 나갈거다


월급이나 기타 불이익 혹은 잡음날까봐 내가 참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