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친했어 야밤에 서로 전화로 2시간 떠들고 그랬지

점심에 밥 남기면 먹어주고 술 먹으면 저녁에 집까지 바르다 주고 그랬어

한번씩 손잡고 걷기도 했을정도

그렇게 3년쯤 같이 일하다 회식으로 술 자리를 가졌는데

페미가 뜻은 좋을지 모르나 인식 때문에라도 페미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는건 사회생활하는데 별론거 같다는 의견으로

존나 싸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가 나중에 날 꼬투리 잡고 우리끼리 한 얘기를 상사한테

험담했다는 식으로 몰아서 결국 내가 회사에서 잘리는 엔딩이였는데

그때 이직하고 현재 연봉이 그때보다 5배 오름

오히려 인생 전환포인트라 생각한다.

가끔 연말에 상여받을 때되면 생각나더라 원망이 컷는데 이제는 감사함으로 ㅇㅇ

걔 카톡보면 당시 만나던 남침이랑 헤어지고 그저 늙고 있더라고

얼마전에는 걔 따라다니던 동료 직원이 우리회사 회사 면접을 보게된거야

물론 나도 알고 있었지

난 반가워서 면접끝나고 커피한잔 마시러 나왔는데

연봉 얘기하길래 페미년 생각나서 2배로 부풀려서 얘기해줌 니 여기 합격하면 한 7천쯤 받을꺼라고 ㅋㅋ

중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1년, 2년 이렇게 이직생활하다 남자랑 결혼할 생각하더라

당시에는 20대였는데 그땐 얼마나 편하게 남자 만났는지 알겠더라...

이제 30넘어서 대겹남친이 안생기는게 인생 최대 고민인애랑 더 있어봐야 시간낭비라

그만 일어나려는데 페미년 얘기도 하는거야

싸우고 퇴사해씅니 얘길 안하는게 맞을텐데 굳이하더라고

걔는 이름있는 회사에 들어갔고 가끔 모인다더라고

목요일에 전 회사 출신 팀장까지 모여서 밥을 먹자네

팀장이랑은 아직 연락하고 지내고 있었어서 크게 생각안하고 목요일에 만났는데

존나 어색한거야

헤어진 연인 만난 느낌? 뭐 그래도 술먹으면서 굳이 얘기 안하니

크게 못있을 정돈 아니였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1차가 끝났어

2차에 세명만 따로 술먹으러 펍에 갔지

술 취하니깐 예전에 미안했다 뭐다 지난간 어쩌고 지랄을 하는거야

나도 받아주는 척하면서 괜히 이성으로 대했지

집에 데려다 주면서 와인하나 편의점서 2만원짜리 하나 사서 들어가서 더 먹자고 하고

존나 따먹었어

입에 물리고 뒤로 박고

심지어 얼싸해버림 이게 되냐라고 생각 할정도로 나도 과감했다 술기운이였나봐

예전에 얘땜에 회사 잘린거 생각하니 정복감 오지더라고 진짜..

그리고 다음날에 일어나서 북어해장국 끓여주고

남친인냥 챙겨주다가 두번 더했지

이번엔 맨정신이라 정상위로 하다 두번째 할 때 뒤로 머리 끄댕이 잡고 다시한번 정복감 느꼈다

지금 생각만해도 발기 됨 ㅇㅇ

그리고 집에 가는데 카톡 오길래

'난 니랑 사귈맘 없는데?' 이러고 잘살라고 하고 만나고 있는 여친 만나러감 ㅋㅋㅋㅋ

다음주 쯤에 커플 프사 카톡해놔야지 1일차라고 해서 올리면 되겠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