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중소기업다닌다.

얼마전에 내가 사장님께 업무보고 드릴 일이 있어서 보고를 드렸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나한테

사장님 : 87아재씨, 당신은 업무시간에 웹서핑같은 딴 짓 합니까? 참고로 나는 거짓말 하는 사람을 아주 싫어합니다. 거짓말한거 들통나면 우리 계약(고용계약) 끝낼 수도 있어요.

(토씨 하나 안틀리고 저 위대로 똑같이 말함)

라고 해서 나는

나 : 네.... 평상시에 업무 하다가 네이버 뉴스 보는 거 정도는 합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거든

그러더니 사장님께서는

사장님 : 네, 알겠습니다. 87아재씨가 솔직하게 말한 거 같으니 용서하겠습니다. 그만 돌아가세요.

라고 했어. 그래서 군말없이 걍 돌아갔고.
이런 일을 퇴근후 술자리에서 과장님(사석에서 형동생 하는 사이)한테 말씀드렸더니


과장님 : 야 그렇게 말을 하면 어떡하냐? 그런 말에 휘말리면 안되지 바보야.

이러더군.

나 실수한 거겠지? 그렇잖아도 요새 회사 매출이 너무 안좋아서 정리해고 소문이 있던데 나 짤리는건가?

참고로 여기는 내가 두번째로 다닌 회사고 재직한지는 1년쯤 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