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건축구조 기술산데 건축 구조는 대우가 안좋아. 몇 군데 면접 봤는데, 월급 150 부르는 데도 있더라. 보통 400이고.

건축 구조는 모든 기술사 가운데 합격률이 제일 낮아. 필기가 3%, 면접이 60% 정도 된다. 그래서인지, 합격자 학력도 꽤 좋은 편이야. 상위권 대학에서 구조로 석사 전공한 사람이 많다. 이런 상태에서 보통 10~20년 동안 쥐꼬리 월급 받고 죽어라 야근 하면서 혹사 당해서 따게 된다.

구조 사무소에서 10~20년 푼돈 개고생이 건축구조 기술사에게 제일 흔한 경력이지.

건축구조 기술사는 따는데 필요한 재능과 노력에 비해서, 보상은 너무 개판이라 균형이 안 맞아. 20년 경력 건축구조 기술사 월급이 400인데, 최상위 건설회사 가면 초봉이 이 정도야.

건축구조 기술사는 대부분 학력도 좋고 계속 공부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은 1군 업체 가기도 어렵지 않고, 들어가도 쉽게 승진한다.

건축구조 사무소는 초봉은 보통 최저임금보다 조금 높은 정도. 그런데 포괄 임금제가 대부분이라 야근과 주말 수당을 안 준다. 그래서 시간당 임금으로 따지면, 최저 임금보다 한참 낮은 경우가 많다.

참고로 건축구조 기술사 딸만한 20년 경력자가 5위 안 건설회사 다니면, 연봉 1.5억 이상이다. 1.5억에 온갖 복지 혜택도 따라오지. 으그런데 정작 힘들게 기술사 따면, 월급 400에 복지 따위 없다.

기술사 따면 대기업에 쉽게 들어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물론 기술사가 필요해서 뽑는 경우도 있지. 하지만 대기업은 굳이 구조 기술사를 비싼 돈 주고 뽑을 생각을 안 해. 그리고 기술사가 꼭 필요한 좆소기업은 월급 400 부르고. 더구나 현실은 상상을 뛰어넘는 법이라, 기술사라고 회사에서 잘리는 경우도 있다.
기술사라 잘린다니 안 믿기겠지만, 현실이 그렇다. 회사 논리는 이래.
"누군가를 잘라야 하는데, 너는 기술사라 나가도 먹고 살 수 있지? 그러니, 네가 떠나라!"
변형으로는 건축사라고 쫓겨난 사람도 있다. 기술사 따고부터 언제 잘릴까 걱정하다, 잘리기 전에 나온 사람도 있고.

건축구조 기술사라고 (대기업) 취업이 쉬운 것도 아니야. 보통 대기업은 건축구조 기술사가 별 필요가 없거든. 오히러 회사에서 쉽게 떠난다고 싫어하는 곳도 있고.

기술사면 월급이 오른다고 하는데, 이것도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대기업 다니면서 기술사 따면, 보통 기술사 수당이라고 30만원 더 준다. IMF 전에는 50이었는데, 아직도 복구가 안 되고 30이다. 인플레와 경제성장 생각하면, 엄청나게 깎인 거지. 차라리 기술사 따느라 들일 노력으로 상사에게 아부하면, 이보다는 더 오를 듯 하다.

기술사 딴 채로 대기업 들어가면, 월급에 이점은 없다. 경력직은 보통 (수당 포함) 총액을 정하고, 여기서 기술사 수당을 빼서 본봉을 계산하거든. 본봉이 낮으니 각종 수당이 줄어서, 오히려 손해볼 수 있어
건축구조 기술사라고 오히려 취업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회사 입장에선 부담스럽기도 하고 쉽게 떠난다고 생각해서, 안 뽑기도 하거든.

정리하면,
1. 건축구조 기술사는 합격률이 제일 낮을만큼 빡세다. 보통 학력 좋고 경력 많은 사람이 붙는다.
2. 그런데 대우는 좆밥이다. 월급 400, 수당 30
3. 심지어 기술사라고 잘리기도 한다.
4. 기술사 딸 재능과 노력으로, 다른 일 하면 훨씬 보상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