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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전라도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 이야기입니다... 모바일에서 작성

중갤러(211.194) 2024.01.21 09:36:45
조회 2937 추천 3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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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일때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갔었습니다 의외로 구경할 것도 많고 음식도 꽤 맛있더군요 친구들과의 추억도 많이 남겼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여행 둘째날, 식당에서 벌어졌습니다 친구와 저는 갈비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제 친구는 굉장히 공부에 미친 친구라 밥을 먹으면서도 영어단어를 외웠습니다 그런데 영어단어를 작게 소리내며 읽고 있던 중 'mass' 라는 단어를 읽을 때 였습니다. 친구가 저보고 갑자기 "너 mass가 무슨 뜻인 줄 알아?" 라고 묻자 이미 단어를 알고 있던 전 "대중의 라는 뜻이잖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갈비탕집의 문이 닫히고 사이렌이 시끄럽게 울리면서 식당 아주머니들과 밥을 먹고 있던 전라도인들이 얼린 홍어와 각종 무기를 들고 눈이 충혈이 된 채 달려오는 것이 였습니다 "나가 시방 방금 뭐라 지껄였냥께?" 저와 친구는 너무 당황해서 벙쪄있었는데 "아따 이 잡것들 좀 보소잉 지금 뭐라혔는가, 대중의? 슨상님이 니 친구여? 아주 x창을내서 젓갈을 담궈야되겠당께?"
아뿔싸 전라도의 금지단어를 저도 모르게 입으로 내버린 것입니다
" 아, 아닙니다 전..."
"오오미 내 생애 첫 민주화랑께!"
뒤늦게 해명할라했으나, 군중은 이미 성난 홍어처럼 날뛰고 있었고 사람들에게 얼린 홍어로 대가리를 격파 당하기 직전이였습니다
"이대로 내 인생은 끝이구나.." 라고 생각할던 찰나 갑자기 벙쪄있던 제 친구가 무언갈 깨달은듯 식탁 위로 올라가더니
"기브 앤 테이크 인 나인틴 나이티원"
이라고 소리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갑자기 얼린 홍어를 내려놓고 그 자리에서  멈춰섰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친구는, 다시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 고 다운 파이팅 투디엔드 아이 해브 컴 히어 위치 마이 케인 "
사람들은 눈의 충혈이 풀리고 놀란듯 입이 떡 벌어진 채 점점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 윅윅 예아 " 라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주변의 공기가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리고, 정신을 차린 뒤 저와 친구는 김대중 컨벤션센터 안 가장 높은 자리에 뉘여져 있었습니다
영문은 모르지만 사람들은 저희를 극진히 보살펴 주었고, 조심스레

"이런 귀한 분일 줄은 몰랐당께, 우덜의 무례를 용서해주시오"
"다음에 오면 꼭 홍어 한접시 대접해볼랑께, 꼭 오시유"

" 아.. 예예.. 알겠습니다 "

저는 제 친구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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