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이라 해봤자 이제 연수원에서 정식 직원 됐고

난 지방 물류센터에서 상하차 하다가

공기업 합격했다

사실 계속 면접에서 떨어지다 상하차하고

뭔가 깨달음을 얻고 합격했지

여기 공기업 갈려는 사람들 있을건데

스펙은 당연히 기본 있어야하고

니들이 일하면서 느낀 고통들 고난과 역경들

그리고 그 것들을 인내하고 극복해낸 경험들을 잘 적어놔라

예를들어 오지에 갈수있는데 어쩔거냐 물으면

전 그전에도 오지에서 일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대답하면 좋아한다

내가 축제하는데 식당에서 하루온종일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도 하고

온갖 욕 다쳐먹는 서비스직도 하고

몇달 묵어서 똥냄새보다 메탄냄새가 머리를 띵하개 만드는

똥밭을 맨날 파는 상하수도 노가다도 하고

그리고 상하차도 했다

솔직히 남들한테 자랑하기 힘든 일들이지

생각해보면 그전 면접에서 저런일들을 한걸 숨겨서 떨어진거 같더라


근데 내가 면접장에서 이런 질문 받았다


능력 좋은 사람들 많은데 왜 당신을 뽑아야하냐고

그때 갑자기 뭔가가 번뜩 떠오르면서 대답했지

난 내가했던 일들 리스트 말하면서

그 모든일에서 인정받고 믿고 일을 맏길수 있는 존재가 됐다

이번엔 이 회사에서 인정받고 믿고맡길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라고하니까 합격하더라

너무 힘들어도 잊지마라 좇소라도 인정받는 능력은

공기업에서도 먹힌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