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들아,

부자들이 평생 5천원짜리 빅맥 먹거나 천만원짜리 경차 타고 다니는건, 먹을것과 탈것에 딱히 관심이 없어서 그래.

그 사람들도 자기 관심분야엔 수십억씩 쓰고 다녀.

많이 벌어서 많이 쓰고 자기 자식한테 해 줄수 있는거 해 주는데 주위에서 자꾸 뭐라고 하네.

애들한테 경제 관념 어릴때부터 가르켜야 한다, 애들 버릇 나빠진다. 이런 이야길 요즘 자주 듣는다.

그런것도 품안의 자식일때나, 해줄 수 있을때 해 주는거고 독립하고 상황 변하면 거기에 적응 하겠지.

그 사람들 말처럼 어릴적에 어렵게 절약하며 사는집 애들이 커서 경제관념 박히냐? 그것도 아니거든.

남편 다이빙 익사시킨 친구가 어릴때부터 돈을 펑펑써서 경제관념이 없어서 그랬겠냐?

뭐 여튼, 어제 결혼한다고 청첩장 들고 온 후배 만났는데, 애가 해 달라는거 다 해주면 버릇 나빠진다고 설교를 한참 하고 가서 글 올려 본다.

요즘은 우리 50대들은 꼰대소리 들을까봐 말 조심하는데, 내가 오래 알던 편한 대학선배라 그런지 우리 30대 후배들은 거침없긴 하더라.

30대 중후반쯤 되는 친구들이 회사에서 이제 사회적 지위 같은 것도 생기기 시작해서 그런지, 요즘 후배들 만나면 인생조언 엄청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