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다녔던 회사가 매출 600억인가 되는 중소기업이었음.

거기 갈 생각은 없었는데 전에 다니던 회사가 약속 어긴것도 있고, 대학원 후배가 자기 개발일 하는데 좀 도와달라고해서 이직했음.

3개월 수습기간 동안 월급 70%받고 일할건지 6개월 계약직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할건지 물어봐서 그냥 6개월 계약직이후에 정직원 하겠다고했음.

근데 거기 연구소장이 5년동안 개발한다고 버티면서 계속 개발 실패한 주제에 제품개발하는데 계속 깐족거리면서 자기가 개발 총괄하려고함.

그래서 연구소장한테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고 대놓고 들이박고 연구실에 박혀서 존나 실험하고 개발하고 밤새고 그랬음.

1년도 안되서 제품화까지는 안되더라도 시제품까지 만들고 사장 보는 앞에서 시연까지 완료했음. 거기에 팀장급 한명은 이거 관련해서 국가과제도 땄음.

그런데 그 연구소장놈이 나 입사 6개월 이후에 정규직되기 바로 직전에 계약직 평가서에다가 나 일 개못한다고 써놓고 모든 성과들 없는걸로 만들어놓음.

나랑 같이 개발하던 사람들 그말듣고 위에 전무한테까지 찾아가서 나 없으면 개발 안된다고 이야기함.

전무는 연구소장 말이니까 무시할수도 없고 하니까 계약직 3개월만 더 하자고 해서 일단 ㅇㅋ 했는데

3개월 후에 연구소장이 똑같은짓을 한번더 했음. 

이딴짓 한걸 겪으면서 통풍걸리고 귀에 이명소리 나고 하면서도 어떻게든 개발 끝냈는데 더 다닐생각은 전혀 안들어서 사장한테 시연회했던 당일날 사표냈음.

제품 설꼐쪽 인수인계 하려고 해도 인수인계 받을애도 없어서 그냥 자료만 만들어놓고 나왔음.

그 이후 경과는 모르겠는데 국가과제도 메인 개발할 사람들이 다 나가버리는바람에 외주줬다는소리 있고...

연구소장은 짤렸는데 인맥이 존나 좋았는지 좋은데로 갔다고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