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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만난 여자 이런 신종 사기 수법 조심해라

중갤러(153.240) 2024.03.08 21:43:27
조회 378 추천 0 댓글 2

https://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2402290089778450&select=sct&query=%EB%B3%84%ED%92%8D&subselect=stt&subquery=&user=&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4aXSY-AhhXRKfX2hfj9Gf-YLmlq


 



좀 장문의 글입니다. 감안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30대 중반 남자구요. 얼마전부터 호기심에 채팅 어플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오후 5시 쯤에 어떤 여자분이 선톡을 보내더군요. 어플로 채팅은 불편하니 

카톡으로 대화를 하자며 본인 아이디를 가르쳐 주더라구요.


 우선 저도 별 의심 없이 아이디를 친추 하고 그 때부터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채팅 어플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건만남이나 애인대행 알바, 원나잇 하는데 얼마라며

광고 하시는 분들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저도 몇 번 당해봤기에 나름의 검증(?) 방법을 동원해서

확인해 보니 그런 쪽은 아닌거 처럼 보이더라구요. 자신은 원래 모델일 하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bj 하고 있다고 했구요. 나이는 저보다 10살 어린 친구 였습니다. 


 서로 말 편하게 하자길래 그러자고 했죠. 그리고 자기가 하는 방송 보러 와 달라고 해서 제가 사이트 알려 달라 했고 그 플랫폼에  회원 가입을 했습니다. 보니 아프리카나 트위치 같은 유명 플랫폼은 아니었고

처음 들어보는 사이트더라구요. 근데 방송을 보려면 아프리카의 별풍선 같은 bj 에게 선물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편의상 별풍선 이라고 하겠습니다.) '너 방송 보려니까 별풍이 있어야 된다'

하니까 그 친구가 자기가 선물 받은 걸 저에게 선물해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부터 사건의 발단입니다. 그 친구가 40만개를 선물해 준다 했는데 저한테 400만 개를 선물해 준겁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카톡으로 '나 지금 40만개가 아니라 400만개를 보낸거냐? 이거 오늘 환전해서

내일 대출 갚아야 할 돈 인데ㅠㅠ' 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저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데 그 친구가 '자기 방송 들어와서 360만개를 다시 선물 해주고 오빠가 40만개는 환전해서 가지라' 고 했습니다.


 그래서 방송을 들어가려고 했는데 이게... 별풍만 있어야 되는게 아니고 다이아 이상 등급만 볼 수 있었던 시스템

이더라구요. 근데 등업을 하려면 등업권을 사야 되고 또 등업하고 나서 별풍을 환전한 내역이 있어야 방송을 볼 수 있는데 첫 환전을 하려면 또 무슨 퀵 환전권 인가를 구매해야 되고 그렇게 등업권과 퀵 환전권 비용 50만원을 결제했습니다. 그 친구가 대출금 갚아야 한다고, 저한테 그 돈 꼭 필요하다고 신신당부를 했기에 결제를 했고 그리고 고객센터에 문의 해보니 등업,환전권 구매한 거는 별풍으로 적립되서 나중에 환전이 가능하다고 하기에 결제를 했습니다.


 그 사이에 그 친구 한테서는 '잘 되고 있는거냐? 불안해서 방송에 집중을 못하겠다ㅠㅠ' 라며 톡이 계속 왔고 저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한테서 받은 400만 별풍에 제가 50만원 결제 했던 별풍 까지 해서 총 450만을 가지게 되었고, 그 중에서 50만을 환전 받기 위해 환전 신청을 하고 계좌까지 입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데 제가 환전 받을 계좌를 잘못 입력한 겁니다...


 고객센터에서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환전 받을 계좌 한번 잘못 입력하면 전산 오류뜨고 계정 정지 먹어서 영구적으로 못 쓰게 된다고... 그럼 어떡해야 하냐니까 아이디 다시 만들어서 기존 계정에 있던 별풍 전부 이전해야 한다고 근데 문제는 계정 새로 만들면 등업권이랑 퀵 환전권 다시 구매해야 되니까 하... 미치겠더라구요ㅜㅜ 그 와중에 그 친구 한테서 톡은 계속 오고 있고


 우선은 알겠다고 하고 다시 그 절차대로 다 진행했더니 고객센터 왈 '원래 기존에 만들었던 계정이 한번에 너무 많은 포인트 받고 계좌 오류로 포인트 다 잠금되서 해지 비용 130만원을 입금해야 된다는 겁니다. 여기서 부터 제가 멈췄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고객센터 하라는 대로 입금하고 그게 끝이 아니고 또 무슨 인증, 환전 비용이 너무 커서 1차 2차 모니터링 인증 비용까지 다 입금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300만원 정도 입금이 되자

제가 토스를 쓰는데 토스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고객님 지금 한 사람 한테 너무 많은 금액이 반복적으로

입금되는데 아무래도 이거 사기 의심된다 지금이라도 입금하지 말고 바로 신고해라


 여기서 2번째로 멈출 기회가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진짜 바보같이 멈추지 않고 고객센터에 계속 입금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여자애 돈을 돌려줘야 되겠다는 생각이랑 내 돈 돌려받을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요,,, 고객센터 에서 분명히 해지 비용이랑 인증 비용까지 다시 돌려준다고 한 그 말만 철석같이 믿고요...


 그렇게 입금을 하다 확인을 해보니 총 900만원이 입금되어 있더라구요? 저는 그제서야 정신이 바짝 들었고 고객센터에서는 지금 금감원에서 연락이 왔다. 세탁 혐의로 의심 되서 자기네 계좌까지 정지될 위기에 처했다고

저한테 460만원을 추가로 입금하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제 진짜 보낼 돈이 없다. 나도 모르겠다 하고 폰 집어던져버렸는데 진짜 미치겠더라구요ㅠㅠ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하면서요


 근데 그 여자애는 계속 톡와서 저한테 고객센터 믿어봐라 나도 전에 여러번 환전 받았다. 그리고 애초에 오빠가계좌번호만 제대로 입력 했어도 이렇게 일이 커지는건 아니지 않았냐..이번 한번만 자기 믿고 더 보내보고 그때도 또 보내라 하면 자기랑 같이 내일 경찰서 가서 신고하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못 믿겠다고 하고 그냥 나만 돈 잃었다 생각할테니까  너 대출금 갚을 돈은 내가 어떻게든 마련해서 내일 줄게 그러니까 나는 고객센터 못 믿겠고 사기라 하고 더 못 보내겠다 했죠


 근데 그 여자애가 오히려 화를 내더라구요 '왜 오빠는 오빠 생각만 하냐 내 생각은 안하냐 만약에 사기 아니면 어쩔건데?' 라며 자기가 고객센터랑 얘기해 보겠대요... 그리고 나서 저한테 하는 말이... '원래 별풍 그렇게 많이 주면 안되는 건데 이건 규정위반이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 니가 책임져라' 이렇게 말했다면서 죽고 싶다고 하면서 어쨌든 자기가 실수 한 거고 오빠는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오빠가 준다는 돈은 자기가 미안해서 도저히 못 받는다. 자기가 신용불량자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오빠 돈은 꼭 갚아주겠다고 자기가 다 책임 지겠다네요. 


 후.. 쓰다보니 두서 없이 장문의 글이 되버렸는데 어제 저녁 10시 마지막에 제가 '그래도 너한테 너무 큰 짐을 지게 하는거 같다 내가ㅜㅜ' 이런 톡 보내고 나서 읽기만 하고 아직까지 답이 없네요... 제가 지금 불안하고 걱정되는거는 돈을 잃은건 둘째 치고 만약에 진짜 금감원에서 불려가서 조사를 받는건 아닌지... 그리고 이 여자애가 '죽고싶다... 지금 당장 뛰어내리고 싶다... 인생 제대로 꼬였다..' 이런말을 저랑 톡하는 와중에 반복적으로 한게 마음에 걸립니다ㅜㅜ 

 

 진짜 이 친구가 자살이라도 해버리면 저 때문에 자살 한거 같아 제가 또 경찰 조사 받으러 가야 되는 건 아닌지

지금 너무 불안합니다ㅜㅜ 진짜 부모님이나 친구들 한테도 얘기 못하겠어서 혼자 끙끙 앓다가 여기에 이렇게 장문의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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