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전화 와서 금요일에 면접 보고 바로 월요일에 출근하라함.
면접관은 사장 아들이였는데 직책은 상무였음.

원래 면접 예정이 없었다고 말했음... 내가 경력이 조금 단절 되서 힘들 것 같다고 직원들이 걸러내서 면접에서 제외됐었다고 말함.
그런데 상무가 이력서 보고 개인적으로 한번 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연락해서 면접 진행하는 것이라 말함.
면접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 되었지만 상무 모습이 생각보다 무서웠음. 그냥 나이 먹은 짬으로 평가를 내리자면 겉으로 좋게 말하는데 굉장히 무서운 사람이라고 해야하나... 뭐 어쨌든 내가 마음에 들었고 원래 내정자가 있지만 본인의 권한으로 강력하게 추천 할테니 같이 일하면 좋겠다고 말함.

그래서, 성실해 보이는 모습에서 마음에 들었다고, 입사하게 되면 정말 열심히 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수차례를 말함.
면접 끝나고 전화 왔는데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말함... 기존에 있던 내정자를 제외하고 입사하게 되면 정말 열심히 하셔야 하고 항상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음. 이때부터 뭔가 나한테 거는 기대가 과하다고 느꼈음... 나를 좋게 봐준건 정말 감사하지만... 솔직히 내가 업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균인데...
나는 그냥 평범하게 면접을 보고 왔는데 상무가 나한테 거는 기대가 커서 입사해도 솔직히 너무 부담감이 느껴질 것 같다고 속으로 생각함.
거는 기대가 클 수록 부응하지 못하면 내 입장만 굉장히 난처해질 것 같아서 지금 굉장히 고민 됨.

중고신입으로 입사한 거라 연봉은 그냥 중소기업 초봉에서 조금 높은 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