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얘기들이 나왔을까 궁금해서 한번 대충만 봤다.

보통 여기서 노는 중붕이들은 다들 풀만한 내용들이라고 보여진다.

중붕이들도 같이 풀어봐라. 내가 정답을 못 맞췄을 수도 있고, 맞췄다 한들 과정이 틀렸을지도 모르니.

A, B가 하는 얘기들을 보면 결국 주문한 물건을 보내달라는건데,

A는 2주 안에 항공료를 달라고 하고 있고 (말그대로 보면 항공료가 아닌 물건대금을 보내라는 얘기인데

항공료를 인보이스 안에 적힌 금액에 포함시켰다는 얘기) 무료배송 서비스가 이제 없을것같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 B는, 항공료 얘기를 듣고서 이게 뭔소리냐 하고 궁금해 하거나

적어도 항공료를 안 내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 답은 4.

B는 자기 폰을 잃어버려 아직 못 찾고 있는데,

A는 B에게 지하철의 분실물 사무소에 전화봤느냐고 질문하고,

나같으면 거기에 먼저 전화해보겠다고 대답한다.

그러면 그 사이에 나온 B의 얘기는, 아직 분실물사무소에 연락을 안했을 가능성이 크지.

따라서 답은 3.

시험에 나오는 영어문제들 중에선, 문제 지문의 전문을 다 읽지 않고서 

감으로 때려맞춰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이 은근히 있다.

내가 9급 시험을 직접 쳐본적은 없지만, 아마도 이 12번 문제도 그런 유형으로 보인다.

지문을 보지 말고 먼저 1,2,3,4 답지를 보자. 

1번은 틀렸다. 10살 미만의 어린이는 무료다.

2번은? first-come, first-served라고 떡 하니 써있네?

답은 2번이다.

첫줄을 보니까 소포클레스가 쓴 그리스 비극을 얘기하는 것 같다.

1번을 보자. 123개의 비극이 소포클레스에 의해 쓰였다고 나와있다.

본문에서는 he (소포클레스) 가 123편의 비극을 썼고 그 중 7편이 현재 남았다 (구조되었다) 고 썼다. 본문과 일치한다.

2번을 보자. 안티고네가 오이디푸스왕과 연관되어있다는 얘기다.

이게 좀 애매하다. 보통 상식으로는 안티고네 작품과 오이디푸스왕 작품이 서로 무관하지는 않은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2번도 본문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을것 같다.

다들 알다시피 안티고네와 오이디푸스왕, 크로노스의 오이디푸스는 테베 3부작이라는 이름으로 묶이잖아?

본문에서 하고싶은 얘기가 뭔지에 따라 답이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을것 같다.

조금 애매하다. 

3번을 보자. Theban plays라는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테베 3부작을 말하는것 같다.

3번을 보면 이 테베3부작이 time order 즉 시간순서대로 쓰여졌다고 나와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out of chronological 이라고 딱 써있네? 3번은 본문과 일치하지 않는게 확실하다.

따라서 답은 3번......... 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것도 대충 감으로 때려맞추자. 전체 글을 보고 이게 무슨소리인지 봐야 하는거니까.

영국놈이 크레타섬의 뭔 유적을 살펴보고 연구했다는 얘기다.

1,2,3,4번 모두 헛소리는 아닌것 같은데, 시간없으니까 "가장 넓은 의미를 포괄하는"걸 답으로 찍자.

4번으로 하자. (이건 나도 찍은거다)

4번은 미노아 문명을 (연구되지 않은 영역의 일을) 현실로 가져왔다는 얘기니까

글 전체의 얘기에 모두 어긋남이 없는 설명이라고 해도 다 말되잖아.

그러니까 4번으로 찍었다.

Currency debasement, good money, bad money 등등 이런 얘기가 나오는거 보니까

딱 봐도 그레샴의 법칙 얘기를 하는 것 같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이치를

설명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나오는 단어들을 보니까

gold, silver, lower value metal 등등 그런 얘기도 나오네.

이건 찍어도 정답이 1번이라고 찍어야 한다.

중소갤 놀러오는 공시생들, 오늘 이런걸 보면서 고생했을 것이다.

오늘 이후 중소갤에 더 드글드글 몰려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여튼 오늘 수고했고, 그동안 애썼을텐데 오늘은 좀 쉬어라.

4월 26일에 합격자 발표가 있을테고 그 이후엔 5월 언제였나 그때

면접시험이 있을테니 그거 준비 천천히 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