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됐겠다 스무살에 군대가기전에 돈이나 벌려고

자이아파트 보안요원했는데 나말고 4명인가 3명인가 더 있었다

회사도 잘 기억안나고 직급체계도 잘 기억안나는데

그냥 어디서 들어본거같은 회사에 직급은 팀장인가 소장인가

어쨋든 그렇게 4명인가 5명이었는데 다 개좆밥같이 생겼더라

맞짱뜨면 내가 이길거같아서 그냥 설렁설렁했다

뭐 시켜도 그냥 대에충하고 그랬는데 어차피 보안요원 하는일이

대충하나 빡세게하나 티도 안나는 일이라 그랬는진 모르지만

뭐 순찰돌라고 하면 그냥 담배나 피다 들어가고 그랬었다

애초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뭐 욕심이 없고 이대로 혼자 살면서

즐길거 즐기면서 살면 그만이다 이 마인드라 근무시간 내내

한 90%는 사무실에서 노가리나 까면서 게임이나 하고 그랬었다

탕비실이라고 해야되나 탈의실이라고 해야되나 창고라고 해야되나

어쨋든 거기에 있는 컵라면 출근할때마다 두세개씩 뽀려서

집에 박아놓고 쳐먹고 이렇게 두달동안 하다가 군대간다고 하고 그만둠

진짜 아무런 비전도 없고 뭣도 없으면 보안요원만 하다 가는거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뭐 10년전에도 세후 200 넘었었나 200가까이 받았었나

그랬던거같은데 여기서 연차 오르고 뭐 직급 오르면 더 많이 받겠지

결혼, 명예욕, 물욕이 충족되는 인생에 욕심 없으면 가장 베스트인게 보안요원이다

막말로 좆소에서 연차 쌓이는거보다 돈은 좀 적을지언정

정신적, 신체적으로 스트레스 받는게 아무것도 없음 ㄹㅇ

출근하는 길이 좆같지도 않고 오늘은 뭘로 시간때우지 이 생각만 듦

근데 이런데에도 병신은 하나 있더라 

개지랄하는 땅딸보 한명 있었는데 한번 대니까 

개기는거야? 이러길래 그럼 어쩔건데요 이러니까 암말도 못해서

불쌍해서 그뒤로 말 잘들어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