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낭만이 사라지고 좋은 회사를 가기위한
학원이 돼버렸다는 한탄이 나온게 20년전인데
이젠 그게 너무 당연해서 지적하면 이상한 세상이다.

대학은 말 그대로 학문에 뜻이 있는 사람이 가야하는 곳이지. 일찍 기술익혀 사회에 나가 돈벌고 싶은 사람은 고등학교까지면 충분하지 않냐

그래도 무려 12년 교육인데..

공부 안 하고 탱자탱자 놀다가 고졸만 해도
학사만큼 벌어야 된다는 뜻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일찍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줄 수 있는 풍토가 중요하단 뜻이다.

독일엔 마이스터고가 일반화 되어있어서
소세지 마이스터가 되고 싶으면 중학생 이전에
자신의 진로를 찾아 그쪽 방면 고교를 가고,

의사처럼 방대한 지식이 필요한 직종을 원하면
대학.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인데

넌 의사가 되고 싶었구나? 난 소세지 장인이 되고
싶었어ㅇㅇ

이런 분위기인데 우리나라는

공부 안하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 ㅇㅇ

이런 분위기니..

기계공인데 내가 하는 일도 충분히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늘 사농공상의 세번째에 걸쳐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