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여름 방학 때 친척 가게한다고 내부 철거 도와달래서 불려감

현장에서 파편 자루에 담고 나르고 빠루들고 철거함

다음 방학 때 가게 일손이 부족하다고 가게 좀 도와달라고 불려감

근데 막상 가니까 나한테 일 맡기고 지들은 커피 마시고 구석 방에서 자거나 화장실에서 한참동안 폰겜함

더 ㅈ같은 건 부모님이 저쪽 친척들 좋게 보고 방학에 쉬면 뭐하냐 그냥 도와주러 가라 해서 데려옴

처음엔 짧게 며칠만 도와주다가 점점 기간 늘어남

그리고 진짜 제일 어이없고 개빡치던게

그쪽 집 아들 있는데(나한텐 사촌동생) 여자친구 데리고 놀러왔더라

어릴때부터 이 사촌동생 녀석은 나 개무시하고 인사도 안 함

가게는 ㅈㄴ 바쁜데 방 잡고 둘이서 꽁냥거리고 음료수 좀 달라

얼음 좀 달라, 먹을 것 좀 달라 이지럴함

그리고 나는 일손이 부족하고 바빠서 도와주러 왔는데

남는 일손이 떡하니 보이고 눈앞에서 놀고 있는데 빡이쳐 안쳐

그러고 또 나한테만 인사도 없이 돌아감

며칠 후에 모르는 번호로 연락 왔는데 싸가지 사촌동생임

같이 밥 먹자고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ㅅㅂ 보험 가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ㅋㅋㅋㅋㅋ

지 보험 회사 다니는데 가입 좀 해달라고 함

그리고 내 번호는 어른들이 알려줬는데

어른들 핑계대면서 보험 하나 밖에 없다더라

이거 가입하면 좋을 것 같다 ㅈㄹ 하길래

그래도 친척이니까 꾹 참고 취업한지도 얼마 안됐고

지금은 형 사정이 어려워서 안될 것같다고 하니까

표정싹 바꾸고 똥씹은 표정으로 아, 그래? 알았어

하면서 그냥 가더라. ㅅㅂ 계산도 안 함 ㅅㅂ련

그러고 며칠 뒤에 카톡 왔는데

보험 관련 광고더라 ㅅㅂ ㅋㅋㅋㅋㅋ

딱히 나한테만 보낸게 아니라 그냥 일괄 전송한 것처럼 불특정 다수 타깃의

광고임 ㅋㅋㅋ

ㅅㅂ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좋은 말로 형한테 이런 문자는 보내지말라고 했더니

이때 돌아오는 답변

'받기 싫으면 차단하던가, 내가 보험을 들어달래 돈을 달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거 듣고 벙쪄서 아무말도 못했다.

ㅋㅋㅋ 이젠 뭐 친척이고 뭐고 상관없고

얘한테 시간 쏟는 것도 아까워서 몇마디로 지랄해주고 차단했다.

그리고 그쪽 친척네랑도 손절해야겠다고 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