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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좆소에서 쿠팡으로 탈주한 썰

ㅇㅇ(211.195) 2022.10.29 19:51:31
조회 367 추천 3 댓글 0

쿠팡에서 쿠팡 아재들이랑 얘기하다가 문득 좆소 다닐적에 생각나서 그때 써봄



물류산업단지 구석진 곳에 가끔 보면 좆소촌이란게 있음.

어떤 큰 창고 하나를 회사가 수십 수백개가 다닥다닥 모여있고, 가끔씩은 다른 회사랑 칸막이조차 없이 붙어있는 곳임


그 큰 곳에 회사식당 하나 사장들이 돈모아서 외주 불러다 쓰고

창고 관리자도 없어서 창고 주인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문열어주고 밤늦게 문닫아줌.


회사가 별게 다 있음.

차량 11톤 윙바디 다섯대 주차장에 깔아놓고서 그걸 물류창고로 쓰는 ㅈ소

거기에 물건 들어오면 라벨 외국라벨있는거 긁어서 떼어버리고 한국어로 된 라벨 붙여주는 ㅈ소

그 회사들 갑자기 일 터지면 사람 우르르 데려가서 일 도와주고 돈받아오는 ㅈ소

창고 대여료 수백개 회사가 분할해서 납부할수있도록 한달 내내 계산만 해주는 ㅈ소....

진짜 별게 다 있었음 엌ㅋㅋㅋㅋㅋ



그 ㅈ소촌에서도 일명 "3대 블랙기업"이라고 불리는 좃소 세마리가 존재함

원청한테 일 받으면 어떻게든 옆에 회사들한테 일만 떠넘기고 돈만 챙겨먹을려고 하는 "양아치"

회사에서 구매하는게 전혀 없어서 기본적인 펜이나 a4용지부터 책상 의자까지 긴빠이하는 "도둑놈"(윙바디 다섯대로 물류창고 쓴다는 회사가 이놈임)

회사가 유난히 돈이 없어서 여름이면 에어컨,겨울이면 난방기 동냥오는 "그지"


물론 다른 회사들이 그렇다고 해서 사람 살만한 곳은 아님. 도둑놈이 아니여도 막 물자같은거 동나면 다른 회사 외주나가면서 거기에서 훔쳐다 서로 나누고(도둑놈은 거기 안끼고 있다가 나누어진 그 물건을 긴빠이함) 가끔 몇몇 회사가 창고료 제때 못내면 전체에 에어컨 난방기 끊겨서 창고 안에서 드럼통 쓰고 그랬음



회사 사람들이 사람 취급을 못받는데, ㅈ소 분위기가 분위기인가... 이상하게 유난히 다른데로 못감.

가끔 탈출한다고 나가는데 몇일 내지 몇달 지나서 보면 옆회사에서 와서 똑같은 월급 받고 똑같은 일 하고있음. 회사 사람들은 그걸 강화 실패했다고 불름

가끔씩 성공해서 아주 안보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보통 그런 사람 생기면 두세달 안에 그사람 엉뚱한데 잘못가서 지금 염전노예 하고있다 이런 소문만 ㅈㄴ 돌음



식당이... 진짜 씨1발놈임

사장들이 돈 모아서 창고 내에 식당을 구비해놨는데

진짜 ㄹㅇ 감옥도 그따구로 음식이 나오진 않을거임. 고기류가 일주일에 한번씩 나오는데(생선도 고기로 침) 나오면 대부분 돼지고기무국 이런식으로 나오고(그나자나 돼지고기무국이란 국이 존재하냐?) 양도 얼마 없어서 금방 동남

밥이 남으면 대형 밥솥에 그냥 몇일이고 두는데 월급날이면 사람들 그 밥 안먹을려고 집에서 밥싸오고 빵사다먹고 발악을 하는데 그것도 한 2주정도면 돈 다 떨어져서 결국에는 다시 그 식당으로 굴러들어감... ㅅㅂ

그리고 밥먹었으면 초벌 설거지는 먹은사람이 직접 해야한다. 군대인줄




그렇게 폐쇄된 상태에서 몇년 버텼나? 나도 나름 강화시도 몇번 해보긴 했는데 실패해서 거기 주변만 ㅈㄴ 왔다갔다 함... 아니 무슨 다른데 회사 가니깐 그쪽회사는 경력으로 안쳐준다더라.

쨌든. 그렇게 버티는 와중에 코로나가 터짐


분명 회사들은 힘들다고 하고 안보이던 사장놈 와서 회사 힘들다고 월급 깎던데 일은... 왠지 안줄음

일은 오히려 많아져서 원래 매일 한두시간 하던 야근이 두세시간으로 바뀌고 나중에는 주말에도 계속 일하게 되어서 창고 주인아저씨가 일하지말라고 전기 끄지 않는이상 계속 일을 하게 되었음. 물론 그렇게 쫒겨나도 집에서 또 일함.


월급은 계속 주는데 뉴스에서 코로나로 실직자들 ㅈㄴ 많아졌다. 뭐 이런거 많이 나오고 그래서 다른데는 진짜 더 심한줄 알았음.


그러던 중에 어느날 사장들 다 모여서 서로 축하해주고 있더라. 사장 한놈이 뭔가 일을 크게 물어왔는데 그거때문에 다른 회사들고 팔자가 펴졌다고..

그거 보고서 월급 이제 최저시급으로 오를 수 있겠거니... 했는데 몇일 뒤에 사장놈이 사원들 다 모아놓고서 또 회사가 힘들다고 월급을 깎더라...



순간 빡돌아서 사장한테 뭐라고 했는데 그건 기억 안나고 정신차려보니 사표 던지고 회사 나와있더라. 정작 나와보니 월급도 적어서 적금 한번도 못해보고 월세도 간신히 내고 있는데 막막하더라. 그래도 회사는 가고싶지 않아서 회사 사장 올때마다 얘기하는 ㅈㄴ 빡세다는 쿠팡 들어가보기로 했음.


면접 보는데 전 다니던 회사도 안물어보고 그냥 바로 나오라더라. 그래도 ㅈ소에서 지게차 타던 경험 있어서 지게차로 뽑혀서 일함






진짜 딱 반년동안 꿈만꾸는거 같았음 엌ㅋㅋㅋㅋㅋ

야근 안하고싶으면 안해도 되고 공휴일 쉬고싶으면 쉬어도 되는데 월급을 ㅈ소보다 100 더 많이 받음 엌ㅋㅋㅋ

까대기도 하긴 하는데 그렇게까지 힘든지 모르겠고


제일 좋은건 식당. 남들은 밥맛 없다고 투정 부리는데 나는 일단 몇일 지난 밥 안먹는것만 해도 너무 좋더라. 반년동안 쿠팡밥으로 10키로 찜 엌ㅋㅋㅋㅋㅋㅋ


쿠팡이 그렇게 좋은 회사는 아니였다...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을때가 딱 반년 지나고 연장심사 끝나고 나서임. 뭐, 물론 그래도 전 ㅈ소 생각하면 행복회로는 다시 돌아가더라 ㅋㅋㅋㅋㅋ


전 ㅈ소에서 몇번 연락와서 다시 일할 생각 없냐고(그와중에 월급 더 깎았더라) 물어봐서 쿠팡 인센티브 받은거 그부분만 지워서 찍어보내면서 "나 월급 이만큼 받는데 그만큼 안주면 안갈거예요" 시전함. 그러니깐 사장놈 욕하더니만 다신 전화 안오더라.

같이 일하던 사원한테 연락도 몇번 왔는데 거기에서는 내가 쿠팡에서 일하다가 지게차에 깔려서 발 하나 없다 그런식으로 소문났다길레 그냥 사장한테 보낸 급여명세서 찍어서 보내줬음.



이제 1년차 다 되어 가는데 연장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그래도 쿠팡 나와서 주변 일하는 아재들이랑 대화해보니 그냥 그런 ㅈ소같은데 말고 어디든지 일은 준비만 잘 하면 갈 수 있겠더라.

물론 힘들고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냥 포기하고 '나는 이것밖에 안돼' 하는것보다는 도전하면 할 수 있을거 같음.

그 ㅈ소에서 나랑 같이 나온 형 둘은 쿠팡 다니다가 뭐 괜찮게 준비해서 괜찮은 회사 들어갔고, 조만간 자리남으면 연락할테니 준비하고 있으란다. 그래서 지금은 그쪽 준비하는중. 기내식쪽이고 힘은 들긴 하다는데 그래도 그때 ㅈ소보다는 훨 낫고 월급도 많이 준단다.


혹시 중붕이 형들중에서도 지금 일하는 회사가 진짜 답이 없는데도 거기 밖으로 나와서 할수있는게 없을까봐 못나가고 있다면, 한번 각오하고 나와봐라. 생각보다 할 일도 많고 괜찮은일도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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