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보고 추억이 떠오름...

고1 겨울방학에 강제로 등떠밀려서 기숙학원에 들어간적이 있음

첫눈에 반한 애가 있었는데

입 가리면 구혜선이랑 똑같이 생겼었음

그땐 숫기가 없을때라 말도 못 걸고 3주정도 눈인사만 몇번하고 말을 안나눠봄

그때 설날이 겹쳐서 설날 끝나고 말이라도 걸어보려고 했는데

학교가 일찍 개학한다고 설날 끝나고 학원 관둔다는 거임

그래도 마음은 표현하고 싶어서

걔가 매일 먹는 초코바 하나랑 쪽지 하나 가방에 숨겨둠

쪽지 내용은 그냥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

노래 제목은 Muse - Can't take my eyes off you

존나 떨면서 쪽지 가방에 넣음

그리고 인사하면서 가기전에 가방에 선물 넣어 놨다고 함

그 당시 싸이월드 할 때였는데

그 시기에는 별로 안해서 내꺼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었음

그 날에만 내 싸이월드 today에 9명이 찍혔다

그래도 그 때 쪽지 안 줬으면 평생 후회했을 것 같다.

이 날 이후로 마인드가 바뀌어서 

안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 하고 후회하자는게 내 좌우명이 됐다.

뻘글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