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악물고 운때문이 아니라고 하고싶긴한데 솔직히 운빨임

경기머 경영 나와서 국내취업 어렵겠다 싶어서 처음에 일본에 마츠야같은 프렌차이즈 점포 관리자로 취업해서 일본으로 갔었음

5년짜리 최장기 취업비자 나와서 걍 조용히 다니면 영주권도 나오는 그런 상황이었던걸로 기억

근데 가보니까 근로계약이랑 다르게 무슨 '헬프'라는걸 해서 주6일을 굴리길래 걍 2주일인가 하고 런함(연봉 3000 + 월세의 50%)

그리고 한국와서 회계파트 넣을 수 있는 공고 뜰때마다 전부 다 넣음, 수도권 사는데 수도권에 있거나 서울이면 진짜 다 넣음

그게 2018년쯤인데 하루에 거의 회계파트로 구인 올라오는게 100개가 안됐던거로 기억

암튼 그지랄떨다가 코스닥 망해가는 회사 하나 들어가서 11개월 다니고 12개월 채우면 내일채움 못한데서 나와가지고 내일채움 할만한곳 찾아다님(연봉 2600)

그러다 어디 샌드박스같은 회사 외국지사? 같은거에 들어갔다가 수습3개월컷남, 되게 미국회사였는데 인싸들만 어울리는 그런곳이어서 컷당한듯(연봉 2800) 이게 2019년 초

2019년 말에 사건이 발생함, 이때도 맨날 회계파트란 파트는 다넣고있었고 면접다니던중 어떤 매출 250억짜리 회사 들어가게됨, 디테일한 스토리는 좀 더 있는데 암튼 들어감

근데 공고에서 본거랑 연봉이 다르다는거임

무슨 다단계같은건가 할정도로 좀 장황해 설명이, 분기마다 회사, 부서 성과별 상여가 있고 반기마다 있고 연마다 있고 명절에 뭐가있고.. 그래서 계약연봉은 2800인데 실제로는 세전 4000은 받을거라는거

솔직히 개소리같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일할곳도 없고 돈도 없어서 들어옴

근데 운이좋게도 진짜 숨겨진 꿀좆소였고 여기 재직자들이 죄다 재직년수가 10년이 넘음, 특히 관리팀(회계,인사, 총무 등)은 막내가 25년차고 내가 그 후임이었을정도

암튼 그래서 작년 원천떼보니까 5300나오는데 원천에는 식대 안들어가니 240합치면 5540이나 받았더라, 문과충 잡대경영과가.. 게다가 야근도 없음


걍 절하면서 다니는중

기만하려는 글처럼 됐나 싶으면서도 나보다 잘버는사람도 많아서 애매한데 암튼 취업은 운이 존나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싶었음

요약

취업은 운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