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쯤 알바하다 알게 된 2살 많은 형인데

그땐 그 형도 이제 막 대학 졸업한 상태 (그래봤자 좃문대 ㅋㅋ)

난 졸업하고 좃소전전하고 백수짓도 하고 외노자도 하고 그러다보니 3년간 얼굴 못보고

갑자기 전화가 오더라 오랜만에 만나자고

보니까 보험팔이일 하고 있음 ㅋㅋㅋ 그때 병신같이 나도 보험 들어줬는데

알고보니 엉망진창으로 해놔서 나중에 내가 다시 바꿈

여기부터 핵심인데

근데 그 형이 보험하면서 주식투자랑 코인이랑 다단계도 함 ㅋㅋㅋ

맨날 강남이나 서초같은데서 무슨 사무실 하나 빌려 강의하는 곳에 들락거림

뭐 투자하면 대박이라느리 ㅋㅋ

인생 답 안 나오니 일확천금 한방을 노리더라

그땐 나도 주식이나 제테크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안되는 것만 정확하게 골라서 함 ㅋㅋㅋㅋㅋ

비트코인도 가지고 있던거 이제 안 오를걸로 판단 다 빼서 이상한 중국 사기코인에 다 꼴아박음 ㅋㅋㅋ

하튼 주식이랑 코인몇개랑 다단계에 투자하던데

그 중국 사기코인(자기들 말론 UN통해 그게 기축코인이 될 예정이고 그럼 10000배 오른다고 함 ㅋㅋㅋ 10배도 100배도 아닌 만배 ㅋㅋㅋ)

거기에 대부분의 재산을 올인 박음 ㅋㅋㅋ

그 형이 그때 모은 전 재산이 현금은 적금 3천만원인가 했음

단칸방에 개도 키우던데 개 사료줄돈이 없어 나한테 돈 빌리고

그 돈으로 자기 배 굶은거 김밥천국 가서 때우고 개 사료주고 구형소나타 중고차에 기름값하고

졸라 답답하더라 왜 저러고 사나?

근데 이 미친 형씨가 그 3천 적금을 빼더니 그걸로 그 수상한 코인에 올인한다는 거임 ㅋㅋㅋ

거기에 비트코인 조금 가지고 있던거도 빼고 (그냥 그거 가지고 존버했음 대박인데 ㅋㅋ) 거기에 다 투자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다단계식 중국코인이라 누구 소개해주면 코인을 줌 ㅋㅋㅋ

그렇게 소개해준 사람만 동네양아치 건달깡패부터 백수새끼, 한량새끼, 대학동기 등등 100명은 됐을거다

엄청 열심히 뛰었거든 잠자는 시간 외에 시간까지 다 투자했으니

뭐에 미쳐서 그렇게 한건지 모르겠다

근데 결국 코인은 1년 2년이 지나도 기축코인화도 안되고(될 턱이 없지 ㅋㅋㅋ) 오르지도 않고

올라도 돈으로 환전이 안됨 ㅋㅋㅋ 맨날 전산상의 문제다, 워낙 글로벌하고 국가적 규모라 오래 기다리셔야 한다는 답변만 받음

결국 당장 낼 월세도 없고 밥값도 없으니 대출에까지 손대더라

불법 대출인지 은행정식대출인진 모르겠음 불법에 수수료 졸라 높은거일 확률이 더 큼

그리고 주변에 돈 꾸고 그걸로 겨우 먹고 살돈만 남기도 또 그 코인에 올인함

나중에 궁지에 몰리니 그 하기 싫다는 노가다판까지 나가던데

사귀던 여자도 그렇게 사는 꼴 보고 헤어지자고 함

딱 거기까지 소식알고 연락 끊김, 전화해도 안 받음, 물론 난 그 형에게 빌려준 돈은 다 받아서 괜찮음

진짜 안되는 사람은 안 되는 것만 골라서 하더라, 그것도 재주임....

그냥 좃도 모르는데 아무생각없이 코인이랑 주식투자했다가 몇년 잊고 살다 어? 그러고보니 나 투자한거 있었지? 하는 새끼가 더 잘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