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카톡으로 대화할 때

아주 기초적인 맞춤법을 황당무쌍하게 쓰는 남자는

진짜 구제불능 좆병신 쓰레기로 본다.

한 번 그런 맞춤법 무식한 메시지를 보내면

네 이미지가 팍 깎인다고 보면 된다.

바뿌겐내요 (바쁘겠네요)

생긴개 고양이갔다 (생긴게 고양이같다)

곱셈추위 (꽃샘추위)

성숙이라서 사람 만겠네 (성수기라서 사람 많겠네)

군대 가오캥이 (군대 가혹행위)

친구대고십내요 (친구되고싶네요)

저번 내용과 비슷한대 (저번 내용과 비슷한데)

맥심원으로 넣어 (맥시멈으로 넣어)

잠깐도 안데나 (잠깐도 안되나)

소 잃고 뇌약간 고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사생활치매는 범죄야 (사생활침해는 범죄야)

그리고, 커뮤에서 많이 얘기하는

"여자들의 찐따레이더"중 하나도 바로 이거다.

이런거 하나 보면 여자들은 너의 정체를 그 순간 알아챈다.

문제는 찐따레이더가 이거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는 거고

또한 하나같이 하루이틀안에 고칠수가 없다는건데

독서를 좀 많이 하고, 평소에 맞춤법을 잘 지키는

글을 쓰는 버릇을 익히도록 해라. 

이런걸 고치는건 시간이 좀 필요하다.

또하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

맞춤법을 대충은 알고

키보드로 글쓸때엔 곧잘 쓰는데

손으로 카톡을 보낼때엔

맞춤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귀찮아서 대충 쓰는 애들이 있다.

그런애들이 주장하는 항변 중 가장 황당한건 이거다.

쓰는 사람이 대강 편하게 쓰고

상대가 알아서 이해하면 되지,

왜 귀찮게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꼭꼭 지켜야 하느냐고.

계속 맞춤법 무시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라.

그러나 너는 주위사람들에게

사회생활 제대로 못하는 찐따로 찍힐것이다.

너와 자주 얘기하는 절친 몇몇만 이해해 줄 것이다.

알아서 해라.

억울하면 널 찐따로 제껴놓은 애들

한명한명 찾아다니며 해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