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트만에 합격
그것도 영광스러운 만점합격을 따냈다.
우황청심환 반병 들이키고 학원 셔틀타러 집을 나서는데 긴장은 덜되는데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중간중간 심장을 찌르더라
노래 듣다가 너무 거슬리고 머리만 복잡해져서 걍 노래 끔
청심환 먹어도 슬슬 시간되니까 긴장되고 손에 땀나고 미치겠는데 대가리가 허얘져서 아무 생각이 안들더라…
4트 금요일 일정 싹 빼놔야겠다 싶더라..
일단 하긴해야지 뭐 어째… 출발 ㄱㄱ요
와이퍼 조작능력을 검사한다는데 와이퍼가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2초간 생각했음
지금 내가 내가 아닌걸 알기에
실수할까봐 일타강사마냥 빙의해서
와이퍼는 오른쪽 존나크게 세번 외치고
기어 후진은 클라치 밟고 넣어주고
오케이 출발
오르막길 반클라치 몸에 익었다 오케이 계속가
신호 한번 기다려주고 바로 좌회전하면 주차구간인데
주차1은 돌자마자 바로있어서 일자로 맞추면서 들어가기 어려운대신 나올때 좀 널널하고
주차2는 일자로 들어가긴 좋은데 나오자마자 꺾어야되서 빡셈
일단 나는 1번 선택
오케이
가는데 어라
내가 내가 아닌가
어깨선을 지나서 그대로 주차2로 향해버림
머리로는 주차1임을 알았는데
그냥 본능적으로 이거 못꺾는다 꺾다가 연석 밟는다 싶어서 주차2로 감
여기서부터 멘붕와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는 마인드로
그냥 함. 원래 어깨선 맞추고 핸들 쫙 돌리고 들어갈때 앞범퍼 연석에 닿는거 아닌가 싶은 불안감을 들고 가는데
그냥 4트 일정 짠다는 마인드로 냅다 들어감
어라?
뇌빼고 하는데 꽤 맞아 떨어지네?
적당히 좌측에 붙었다 싶어서 어깨 맞추고 오른쪽 반바퀴 돌리고 쭉 갔다가 바퀴 닿을랑말랑 할때 후진기어 넣고 쭉 넣었는데
내 인생 이렇게 깔끔한 주차 처음봄뇨..
던질라했는데 잘되니까 갑자기 풀렸던 긴장이 다시 생기고
오만가지 생각이 듦.
면허갤에 누가 아침에 노래 부르면 좋다길래 네버엔딩스토리 부를라했는데 내 애창곡이 안떠오름..그냥 생각나는거 존나 크게 씨뷰렸는데 그 노래는 바로
넌 할수있어라고 말해주세요 <<< 이새끼가 진짜 치트키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 나오자마자 돌발떠서 바로 클라치 브레이끼에 비상등 껌뻑껌뻑 조지니까 사라짐
다시 치트키 노래 크게 부르면서 코너구간 잘 시마이쳐주고
가속구간은 급식때부터 공유형 전동킥보드로 다져진 실력인지
처음부터 쉽더라 ㅇㅇ 가볍게 통과해주니까 100점으로 합격음성 뜨더라
일단 지금 집와서 롤하는데 똥싸도 상체캐리로 3연승 받음
오늘 되는 날인가..
암튼 아침 거르고 점심도 긴장해서 속 안좋아서 거르고 이제 슬슬 배꼽시계 울리네..
합격하고 나니까 기능 쉽다는게 이해는 가는데
이해가 가는것뿐이지 쉽진않은듯
쉬운데 멘탈관리가 개인적으로 개빡센거같음
암튼 얘들아 너네도 다 할수있다
도주 남았는데 도주 후기로 돌아옴
아직 맛도 못봐서 그런지 자신만만한 상태긴 하다..
굿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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