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아직도 난 이게 일종의 정신병인지 젠더퀴어인지도 잘 모르겠음

뭔가에 대해 생각하거나 행동할때 내 사고방식이 틱틱 돌아감
예를들어 손바닥만한 나방을 발견한다면 완전 겁먹어서 으앙앙앙아ㅏㅇ앙아ㅏ 하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틱 하고 겁이 없어지고 그 나방이 거기있는게 성가셔서 휴지로 눌러 죽임

주로 내가 극도로 무서워하는 일이 일어날때 이런일이 생김 갑자기 겁이 없어지고 방금전까지 겁먹던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는 그런일

보통때는 겁많고 수다스럽고 호들갑떨기 좋아하는 보통의 이성애자 여자인데 가끔 이유없이 갑자기 내가 꼭 남자인것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야하나?
비율로 치면 6:4 정도...
남자애들이랑 놀땐 남자가 되고여자애들이랑 놀땐 여자가 되는 느낌

처음엔 트랜스젠더인가 했는데 내 가슴이나 여자 얼굴이 싫어질땐 미친듯이 싫어지는데 평소엔 마음에 드는거 보면 그런건 아닌 것 같고

어쨌거나 남자모드든 여자모드든 둘 다 나라서 난 내가 이중인격이나 그런거라고 생각안하는데 주위사람들은 그렇게 안봐

이거 역시 전문가랑 상담해봐야 하는 부분일까? 나 그런 병원은 뭔가 무섭단말야

만약 상담이 필요한것 같으면 뭘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거야?
경험자들은 조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