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중인데, 같이 들어온 형이다.

나는 재수 중이고, 그 형은 나이 24인데 카이에서 수학석사 학위까지마치고 온 엘리트다.

사교적이진 않은데, 사람이 좋더라. 내가 고민도 많고 해서 상담을 많이 요청 하는데,

그 때마다 친절하게 상담해줬어. 내 존심 상하게 하지도 않고, 같이 고민해주는 스타일이야.

내가 티 안내려고 해도, 가끔씩 문자로 힘들어보인다고 힘내라고 하시기도 하고.

나한테 넘 잘해줘서 나도 횽횽 하면서 따라다니고 그랬는데

요즘 들어서 조금 오글거리는 말들을 해. 그 형 답지 않게.

보고 싶다 라던가

훈련소 곧 간다니까 나 한동안 못보게 되면 내가 어떻게 버텨야 할까 이러시더라.

가장 좋아한다고 하질 않나.

공부만 해서 모솔이였다고 하고,

공익인데도 학벌  좋고 외모도 나쁘지 않아서 그런지 형한테 찝적대는 여직원들 많거든.

근데 눈길 한번 안주더라.

그래서 왜 여자 안 만나냐고 물으니까 여자한테 관심 없대.

글고 딴 공익애들한테 물어봤는데, 그 형이 엄청 냉정하대.

난 형 성격이 원래 다정해서 나 말고도 잘해주는가 했거든.

이 형 게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