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네가 성인이 될 때까지 언니가 버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여자친구는 이 말이 서운했대. 헤어지는거 상상도 하기 싫은데 내 멋대로 결론낸거 같아서.

저 이야기는 내 멋대로 결론낸게 맞아.

하지만...솔직히 지금 당장도 너무 힘들어서 불만조투로 이야기하게 되서 이야기한거야.

여자친구랑 나랑은 환경과 성격에 꽤 많이 차이가 나.

사는 곳도 1시간 30분이나 차이나고

여자친구는 꽤 먼 거리를 등교, 나는 가까운 학교를 선호해서 걸어서 30분 안의 학교를 다니려했어. (사실 목포가 다 그럼)

여자친구는 학업에 열중해서 인문계 학교를 다녔고, 나는 중학교때부터 공부는 꼴릴때만 하는 성격이라 고등학교는 애초에 실업게로 정해둘 정도였고.

여자친구는 대학을 가려고 해, 나는 집에 돈이 없는 걸 아니까 대학 갈 생각이 없었고 고등학교부터 때려칠 생각을 했지. 실제로는 중학교때부터 학교를 때려침. (이때부터 검고보고 살면 되겠지 하는 앰창인생이 시작됨)

여자친구는 자신의 연애를 숨기려하고, 나는 그 무엇보다 당당하게 있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매번 적극적이야.

여자친구의 집은 규제가 굉장히 심하지만, 나의 집은 널널해서 오히려 친구를 사귀거나 여자애를 대려오면 어머니가 몹시 좋아하셨어.

여자친구는 편한 친구 외엔 모든걸 숨기려 하지만, 나는 숨길 생각이 없어서 항상 어머니에게 이야기하는 성격이었어.

여자친구는 학원과 과외, 늘 꽉차있지만 나는 피아노 태권도, 과외 등 모두 때려쳤고 심지어 영어, 수학 같은 공부가 아니라 특기쪽이였어.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내가 평범한 여자친구를 만났으니 답답해하는건 당연하지 않을까...

너무 솔직하고 당당한 성격이라 그런지 여자친구를 힘들게하고 오히려 나까지 힘든 상황이 오지 않나 생각도 들어.

단순히 마음이 급한것도 있지만 그렇게 급하게 만드는게 서로의 환경 차이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