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원래 우울증하고 조울증 + 대인기피를 달고있었음. 이건 호르몬 때문은 아님.

다만 정말 눈에 띄게 변한 몇가지가 있음.

1.단게 싫어 -> 단게 좋아

난 원래 달은 음식 진짜 극혐했고 그래서 허니브레드 같은것도 에이 씨발 개극혐 이랬는데

지금은 무척이나 좋아하게 됐음. 단 음식이 있으면 손이가요 손이가.

친 언니한테 살빼라고 구백했었던 나였기에 죄책감이 느껴졌음.

2.움직이고 싶어 -> 움직이기 싫어

가만히 집에 멍-하니 있다보면 나가서 2시간이라도 걷고왔던 내 성격이

움직이기 싫어서 그냥 집에 멍하니 누워있게만 됨. 빨래같은 것도 미뤄두게 되고

점점 움직이는것보다 움직이지않고 무언가를 하는데에 익숙해짐.

이건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소멸해서 활발한 성격이 줄어드는 거라고 함.

3.깔끔함 -> 더러움

원래 깨끗하게 있는 걸 정말 좋아했던 성격이었었음.

그런데 움직이기 싫어하다보니 책상이건 집이건 개판으로 변해버림.

4.배고파 -> 배고파 배고파 SO 배고파

어느 사이엔가 느낀게 정말 배부르다는걸 전혀 못느낄 정도로 배고픈 몸으로 변해버렸다는 거.

딱히 배부르다는 감정을 못느끼게 되니까 그 배부르다는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무제한적으로 먹게됨.

그리고 단걸 좋아하다보니 단 음식으로 무제한 섭취하게 됨. 파워 식사.

5.호기심 -> 호기심 +a

원래부터 난 호기심 강한 성격이긴 했지만 (호르몬 영향인지 몰라도) 모든 일에 세심하게 생각하다보니

호기심에 +a가 붙어버림. 정말 내가 이렇게 하면 어찌될까 하는 기묘-한 생각. 그게 안좋은 결과일걸 알면서도 해보게 됨.

6.외로워도 좋아 -> 외로운건 싫어

사실 이건 호르몬이라고 하기 애매한게 내가 호르몬 투약중 애정결핍이 경계선 성격장애로 변해버리게 되면서

유난히 외로움을 많이타는 성격이 되어버림. 정말 유난히 혼자있는게 쓸쓸하고 외롭고 정신이 나가버릴 거 같은 성격으로 변함.

이게 호르몬 탓인지는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