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대주자 시절에도 비큐가 어떻게 하고 까더니

그냥 2루수가 얻어진 줄 아나벼. 2루수 없어서 몇년을 고생했냐.

신민재 재발굴 한 거 염이잖어.

류-류는 신민재 가치를 몰라서 이더저도 안된 줄 아냐?

스피드 있고 절실한 면도 있고 성실한 선수 어떻게든

자리 만드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지만 실패했던 것임.

염경엽 야구론에서는 데이터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선수들 기질과 성격이야. 이걸 빼고 보면 고집불통에 욕심많은

사람처럼 보이지. 

실제로 염은 작전은 별로 안 걸어. 그렇게 보일 뿐이야.

선수들로 하여금 도전심을 키워줘. 

이 과정에서 실패가 드러나면 본인이 욕쳐먹는 거고.

자율야구 신봉자였고 태평양 시절 LG 이광환 야구를 모델로 

지도자를 꿈꾸기 시작한 사람임.

LG에 애정이 많은 이유도 팀에 이런 뿌리가 있기에 

프런트로 왔던 것이고 첫 우승을 LG에서 이룬 것.

작년에 염경엽이 했던 게 신바람 야구야. 

찬스 잡으면 상대팀 홀리는 거. 응집력 좋고 역전승 많고

겁없이 하는 그런 야구.

재능을 기술을 가진 선수들 중에서 기가 잘 죽는 선수들은

다른 감독의 경우 포기가 빠르지만 염경엽은 안 그래.

최승민도 그 중 하나다.

그나마 박해민급 슬라이딩과 민첩성에 가깝게 성장할만 선수임.

센스가 없는 게 아니라 아직 경험이 부족한거야. 

빠른 놈이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님.

롯데는 내가 작년부터 황성빈으로 풀어가야 야구가 될 거라 했어.

그 이유가 뭐냐면 롯데는 빠르고 언제든지 공격적으로 주루를 할 선수가

없지. 상대팀 배터리가 긴장을 잘 안 해. 

김태형이 지금 황성빈 부상이탈이지만, 빠르고 좀 센스있게 하는 넘 하나만 

있었어도 LG한테 스윕은 당하지 않았을 거다. 아니 대주자만 제대로 된 넘이

있었어도.

베이스도 커지고 신바람 야구가 다시 도래한 이상

대주자 자원을 무시하면 안돼. 최승민이 기질적으로 향상되고

경험이 늘게 되면 무섭게 훔칠 넘임.

리드 길게 하다 죽은 거? 그거 센스 부족한거야.

하지만 옛날에 승민이는 그렇게 못했어.

그런데 하잖아. 왜 이런 면에서의 발전을 외면하는거냐.

이대형도 처음부터 잘한 거 아냐.

주루도 수비도 어설펐었음. 

최승민 카드를 버리면 대주자로 키울만한 선수가 당장은 없다.

대주자 트레이드 해왔다고 작년에 비난받았지만, 

싹은 남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