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회에 단 1점차니까 홈런이라도 까면 바로 동점이니

뭐 김범석이라든지 대타를 9회에 낼만한데 왜 안냈냐는 소리 많고

나도 대타 왜 안냈지 그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서 드는 생각이 

789번 중에서 하나라도 출루를 하면 그때 대타를 내서 장타 노리고

(물론 9번 신민재가 출루하면 다음 홍창기니까 그대로 갔을수도 있지만)

만약 아무도 출루못하면 그냥 지지친다 마인드였던거 같음

그러니까 말하자면 연장가기 싫고 이기든 지든 9회에 경기를 끝내고 싶었던거 같음 

바로 김범석 같은 대타내서 솔로 홈런 깐다해도 동점이고 그대로 연장에 돌입한다면 

또 이어질 소모가 무서웠던게 아닐까

9회에 한명 출루해서 대타 내고 끝내기 홈런같은거로 2점 내서 끝내지 못한다면

동점으로 연장 가느니 

그냥 경기 내주고 주말 3연전 대비하는게 낫다고 본거 아닐까 싶음

일단 저번주 꼴데랑 혈전치르면서 불펜 소모 엄청났고

야수들도 피로감을 느낄만한 혈전이었음

안그래도 선발진 빵구가 너무 심해서 불펜 소모가 더커졌는데

저런 혈전 치르고 어제 또 연장을 간다는게 내가 생각해도 겁남

물론 어제 연장 갔으면 이겼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몇회에 끝날지 모를 연장에 또 불펜 소모가 이어지는거니까

그럼 그 여파가 주말 3연전에 미침

그래도 내보낼 불펜들 있었다며 반박할 사람들 있겠지만

우리로서는 그들이 며칠 쉬었다한들 당일의 컨디션과 상태를 모름

그건 현장에 있는 사람들만 알지

그만큼 진짜 선발 헐거워져서 불펜들 너무 많이 던지고 있음

라고 나는 나름 그러려니 하며 생각을 정리됐는데

시발 그래도 김범석 나와서 홈런 까는거 봤으면 좋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