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이가 자기 입지를 내세워 자만에 빠지거나 자기 세상인 양 

활개를 치고 다니고 실력만 믿고 깝치고 다녔다면 근신이 아니라

그냥 방출해야 한다고 나부터 개난리 쳤을 것임.

그런데 겉으로 보이는 LG의 김진성은 츤데레식 후배 챙겨주는 선수였고

겸손한 선수였으며 자기관리는 말할 것도 없으며 팔 빠져라 

던져준 것도 맞음.

염경엽이 김진성 관리를 해준 적 있냐?

위급할 떄마다 불렀던 게 김진성이잖아.

근데 뭘 그렇게 크게 잘못한거냐? 교체사인 거부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홀드를 위해서든 팀을 위해서든 

그런 의사 표시는 할 수 있는 거잖아.

교체 때 마운드에서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하는 투수들 많아.

문제는 SNS라고 하지만 뭐 서운해서 감정적으로 발끈하다가 

공개도 아닌 걸 누군가 퍼가서 생긴 일이고,

요 정도 건은 그냥 팬들에게 사과하면 끝나왔던 일임.

김진성이 바보도 아니고 이 정도의 분위기였다면 

사과하고 끝났을 거다.

내가 보기엔 정장 분위기는 차명석, 염경엽의 과한 반응이 문제였던 것 같음.

김진성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있지 않냐? 사람인데.

정말로 항명하듯이 거부했다면 김진성이 사과를 안했겠냐?

뭔가 자기 생각에는 과하게 나오고 딴에는 열심히 던져줬는데,

크게 사고친 넘 취급하거나 선수단 장악을 위해 희생양처럼

여겨지거나 이랬다면 사과하기 어려울 수 있는 거지.

김진성의 말도 들어보는 것도 중요해.

지금 기아부터 시작해서 모든 LG외 야구팬들은 김진성 근신이 반갑지.

롯태형의 운영미스와 손성빈, 정보근의 이상한 볼배합으로

어제 경기는 운좋게 이겼지만,

지금 이 불펜 수준으로 우승은 커녕 5강 경쟁도 어려워.

지금은 여유가 느껴질지 몰라도, 

하위권이 반등하는 시기임.

필요 이상으로 일 크게 만든 건 김진성이 아닐 수도 있다.

꼰대라는 게 그래. 자기중심적인 게 꼰대문화야.